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게 정말 재밌게 봤다. 장점이 좀 많은지라 일단 단점부터 이야기를 해보자^^ 우선 인도영화지만 미국물이 넘 들었는지 인도영화 특유의 색이 없는게 좀 아쉽다. 그리고 영화가 중반부 이후부터 좀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고 어거지도 있지만 뭐 요즘들어 이만한 영화가 어디 있나 싶기도 하다. 자! 내 이름은 칸! 솔직히 까놓고 말해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넘 생각나는 영화였다. 하지만 검프와는 전혀 다른 색깔의 칸을 보여줬다.
이 영화가 말하고픈건 뭐 단순하다. 이 지구상에 수많은 인종이 살고 또 수많은 신을 믿고 살지만 결국엔 다 하나라는걸 알려주는 영화다. 감독 또한 이 단순한 주제를 어렵게 풀지 않고 쉽게 쉽게 풀어나갔던지라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주제의 영화를 아기자기(?)하고 재미있게 감상했다. 또한, 현재 지구촌의 볼상사나운 모습들 가령 종교와 이념 그리고 사상이 다르다하여 깨부수고 까바르며 서로 싸우는 모습을 큐티한 메세지로 강력하게 비판을 해낸 점이 이 영화의 특징이다.
주인공 칸의 자폐연기도 훌륭했지만 모든 출연진이 대체적으로 깔끔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감독의 연출력도 좋고 장면 장면 시나리오도 좋고 연기력까지 갖췄으니 이만하면 꽤 좋은 영화라고 할 순 있겠으나 솔직히 너무 과대평가가 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생각도 조금 있긴 하다ㅋ 앞서 말했듯 포레스트 검프도 그렇고 중후반 부터 늘어지는 연출 스타일로 긴 러닝타임이 아주 조금^^ 부담스럽다. 하지만, 어쨌든!ㅋ 재밌는 영화임은 확실하다! 요즘 인도영화가 참 대세다. 왜 인도영화가 대세인지는 이 영화 '내 이름은 칸'을 본다면 충분히 공감을 할 것이다. 별 다섯개 만점에 ★★★★ 네개를 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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