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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지갑을 통째로 홀라당 해버린 관계로 모양새 빠지게 정장 주머니에 지폐,동전들을 쑤셔박아 다니고 있다. 오랜만에 친구와 연락이 되어 술약속 잡고 일이 끝나자마자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거나하게 한 잔 때리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퍼마셨다. 어느덧 시간은 자정으로 달리길래 폰으로 막차 시간을 검색해보니 지하철 막차가 15분 정도 남았더이다. 그리고 역시나 난 행운아+_+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역까지 운행하길래 막잔을 털 타이밍을 보며 슬슬 일어날 준비를 했다.

막차시간 5분 정도가 남을즈음 친구와 빠이빠이 하고 역사에 들어서니 개찰구 바로 위 열차정보 안내판에 막차 차량이 거의 도착을 해오는게 아닌가;; 오~ 승차권 발매기 어딨어!! 어딨어!! 술이 확 깨더니;; 존니스트 급해졌다. 지갑을 분실한 오늘같은 날을 대비하여 집구석 책상 서랍에 짱박아 둔 카드 한 장은 교통카드 기능을 신청해두지 않았기에 현재 무용지물이고 냅다 승차권발매기 앞에 뛰어가니 여러대의 발매기들 모조리 점검중이라는 문구가 떠 있었다. 우왕+_+ 씨밤ㅋ 어째;; 이거;; 이쯔음 들리는 소리 '띠리리리리리~ 띠리리리리~ 지금 열차가...'

허허ㅋ 진짜 똥줄타더이다. 열차는 이미 진입한거 같아 당장에 직원을 불러낼 수도 없고 에라이 모르겠다 하며 냅다 개찰구 차단봉을 쨤푸해버렸다. 가까스로 막차에 탑승! 쫄깃해진 염통을 식혀주니 알콜 덕에 잠이 쏟아 지길래 어차피 종착역이 내가 갈 곳이고 해서 맘 푹 놓고 취침에 들어가셨다ㅋ 그리고 대략 40여분 후;; 주위가 하도 시끄러워 깨어 보니 종착역에 도착을 알리는 방송이 귀때기를 찢어 댄다. 으음;; 도착+_+ 룰루랄라 계단을 오르면서 아 차! 하며 든 생각;; 맞다;; 승차권 없는데 어쩌지;; 어쩌지;; 했지만 뭔가 믿는 구석 하나가 있었으니...;;

사실 승차권발매기가 죄다 점검중일때 똥줄타며 어쩔가 하다가 냅다 쨤푸 하기 전 혹시나 싶어서 점검중인 발매기 한대 앞에서 폰으로 인증샷 한장 날려줬다. 정말 모르잖은가? 괜히 부정승차로 오해를 받을까 싶어서 말이다. 여하튼! 나도 인간인지라 도착역 개찰구 앞에서 조마조마 하며 이번엔 소심하기 짝이 없고 슬로우비전 모드루다가 쨤푸를 하는데 저쪽서 무전기를 든 직원 한 명이 "이리오세요" 하는거다ㅋ 우왕ㅋ굳ㅋ 씨밤ㅋ 걸렸다ㅋ 기왕 걸린거 '나 절대 그런 사람 아님'하는 최대한의 긍정적인 모습으루다가 미소 한바가지 머금고 딴청피우듯 "왜그러세요?" 했더니...;; 그쪽 역시 온화한 미소로 "아시면서" 이러시는거다ㅋㅋ

괜히 다른 승객들 물밀듯 빠져 나오는 장소서 이러쿵 저러쿵 술냄새 풍기며 진상 떠는 모습으로 오해 받는거도 그렇고 시간도 무척 늦고 해서 졸라리스 쿨하게 폰을 떡하니 펼쳐 인증샷을 보여주며 "실은 출발역에서 이러쿵 저러쿵 했음요"했더니 잠시 고개를 갸웃갸웃 하던 직원이 "흐흐 그럴리가 없을텐데요;;" 하시면서 알았다며 좋게 그리고 쿨하게 서로 빠빠이 했다. 정말 혹시나 모르지 않나;; 사진을 찍어 놓지 않았다면 괜히 오해받는 감정도 상하고 술기운도 있겠다 이판사판 갈수도 있었던 일인데 인증샷 덕분에 훈훈하게 마무리 된 사건(?)이다. 조금전 부정승차를 검색해보니 벌금이 30배;;후덜덜이다. 나름 돈도 굳은 느낌?^^
- 공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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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nnapurna516.tistory.com BlogIcon 안나푸르나516 2011.03.22 1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까딱했다간 싸울뻔 했네요~~~하핫^^

  2. Favicon of https://klassika.tistory.com BlogIcon CherryBrownBear 2011.03.22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것보다 코레일이 관리를 병진처럼 하는것도 문제죠 문제 =_=

  3. Favicon of https://zipi.me BlogIcon zipi 2011.03.23 0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코레일이길래.. 전 기차인줄 알았죠 ㅎㅎ.
    기차는 들어갈떄 표검사를 안하고 안에서도 거의 안하니까요 ㅎㅎ.
    그리고 기차는 일단 타고 역무원한테 말하믄 바로 표 결제까지 해주죠 ㅎㅎㅎ.

    교통카드에 충전 잘해서 쓰는게 최고.
    분실하면 어이쿠 ㅎㅎㅎ

  4. Favicon of https://lpesign.tistory.com BlogIcon LPesign 2011.03.23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정확하게 날짜라던지 확인안하고 넘어가는거면 다음에도 또 ㅋㅋㅋㅋ
    전 예전에 기차표 인터넷예매가 30분전부터는 안되어
    급한일이라 바로 역에 갔는데 승차권발매기를 찾고보니 20분이 흘러 이번엔 승차권발매기는
    10분전에는 안된다고....ㅠㅠ.. 차를 못탔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바로 윗분 댓글보니 표없이 타고 역무원한테 말해도 되나봅니다; 그래도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