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강아지와 산책을 나갔다가 꽤 씁쓸한 장면을 봤다. 별거 아니라면 별거 아니겠지만서도 요즘 하도 뭔놈에 물에 원수를 졌는지 4대강을 뒤집어 까는 마당에 하다못해 동네 하천도 뒤집어 까는 모습이다. 동네인지라 이쪽 하천의 공사진행은 익히 잘 알고 있었다. 시작은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다리 하나 새로 만드는 김에 산책로 및 자전거 길도 조성하는 공사였다.

허나 갑자기 길만 닦던 토목공사가 물이 있는 하천까지 내려가게 되었으며 하천의 시작점부터 한강에 이르기 까지의 전구간을 뒤집어 까는 모습이다. 그냥 깨끗하게 정비하면 모를까 땅에다가 뭔가 알 수 없는 시멘트로 비스꾸리한 것으로 만든 무엇인가를 박아대고 있다. 내 이쪽은 전혀 모르는지라 저게 뭣인지 알 수도 없다. 허나 장비로 뚜들겨 박는 모습이 그냥 계속 박혀 있을 듯;;

비단 동네하천도 이 모양인데 4대강 대동맥들은 어떨지;; 걱정이다. 얼마전 모 블로거의 글 중 여주의 바위늪구비가 공사로 인해 심각하게 훼손된 것을 전,후 사진으로 보며 정말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는데 그건 빙산의 일각이 아닌가 싶다. 위에 하천 역시 물 상태가 좋지 않았어도 청둥오리 가족 및 백로 혹은 왜가리 까지 목격한 적이 있는 장소인데 제 아무리 뒤집어 까놓고 물이 맑아졌다 하더라도 고녀석들이 다시 돌아올지도 미지수다.

물론 사람 편하라고 하는 것이겠지만 멀리 내다보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편하고 아름다운 것이거늘;;;; 이 단순한 진리에 대해 나이를 먹고 알게되니 이 4대강 공사가 사람들 편하게 살라고 하는 국책사업은 아닌듯 싶다. 무슨놈에 물에 대해 그렇게 쌓였는지는 몰라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건 과연 나뿐인지;; 조그마한 실개천 같은 곳 땅바닥에 이상한 공구리 같은 녀석들이 두두두두! 박히는 것을 보면서 가심팍이 애리더이다. 내가 멍충이라 "저런거 조만간 다시 뜯어내요~"란 댓글을 기대하며....;;

- 공사중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o-canada.tistory.com BlogIcon 엉클 덕 2010.02.07 0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책사업을 아닐테고, 세계화사업인가? ㅋ
    씁쓸하네요.^^

  2. 007 2010.02.07 2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대강의 모델이 청계천이라고 했던 누군가의 말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