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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죽은사람의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산사람의 소원 함 안들어줄라우?", "뭔데?", "회가 먹고싶다", "낄낄 울동네로 와라!" 그리하여 친구네 동네로 놀러를 갔고 일전에 같이 한 번 찾아갔던 모 횟집에 다시 방문하였다. 일전에 하도 잘먹었던 기억이 있어 다시 찾아간것이였는데....;;

그 횟집의 이중성을 우린 보았다. 지난번에 찾아갔을땐 우린 참 말끔하게 차려 입었었고 어제 찾아갔을땐 밤늦은 시간 그것도 갑작스런 내 땡깡으로 인하여 정말이지 서로 쳐다볼 수 없을만큼 초췌한 모습이였다. 낄낄~거리며 "너 꼬라지가 뭐냐?" 서로 놀릴정도의 남루한 모습?ㅋ 옷차림은 어찌나 또 초딩틱했는지 여튼 서로 한참을 웃었다. 그리고 횟집에서 회가 나왔는데;;;
이게 모듬회란다. 주인이 미친건지 칼잡이가 돌았는지 조용히 그냥 먹으려 했으나 지난번과는 분명하게 다른 모습에 은근 화가 치민다. 이 화는 회를 부실하게 썰어 온 것으로 화가 나는게 아닌 사람들의 겉모습을 보고 내용물이 확~바뀌어 나오는 아주 개같은 상술에 너무도 화가 치밀었다. 일단 주인장을 불렀다. 우리가 시킨게 무슨회를 시켰는지 아냐 물으니 "모;;모듬;;모듬회 아닌가요?"라며 말한다. 일단 뭘 시켰는지 알긴 아는 모양이다. 난 계속해서 물었다.

그럼 이 모듬회에 뭣뭣이 썰려 나왔는지 아시나요? 물었더니 "광어랑 우럭이랑;;; 뭐더라? 여튼 그정도"라고 말한다. 광어와 우럭이 썰러 나온게 이집의 모듬회다. 나는 물었다. 하다못해 농어라던가 줄돔까진 안바라고 도미라던가 최소한 몇점이라도 썰어 나와야 그래도 모듬회라고 말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했더니만 주인장은 어색한 표정과 어색한 웃음으로 "...." 대답이 없다. 지난번엔 참 잘 먹었는데 이번엔 참 씁쓸하다라는 말은 남긴 후 주인장을 돌려보냈다. 그리고 5분이 지났을까?

난데없이 농어 몇 점을 썰어 가지고 나왔다. 이;;뭐;; 친구와 서로 웃으며 더 열받는다는 농담을 섞었다. 정말 무슨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진작에 썰어 나오던가;; 횟감이 없고 부실하게 나올 모듬회라면 일단 손님에게 묻는게 예의 아닌가? 모듬회를 내오기엔 좀 부실할 수 있다는 말을 주문전에 해야하는게 정상적이거늘 최소한 만원짜리 5장 이상의 음식을 가지고 사람의 겉모습으로 내용물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먹는 내내 불편하기 짝이 없다. 정직하게 장사하자! 주인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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