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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미리 절대 자랑이 아니란걸 강조하고;; 연말이 되니 싱숭생숭 하기도 하고 요즘 연말을 맞아 술자리들이 참 많을텐데 나름 작은 소리로 경각심도 공유하고자 몇 년전 실수를 떠올려 본다. 때는 2005년 연말! 지금처럼 한겨울에 무척 추운날로 기억한다. 당시 여자친구가 일산에 살았는데 여자친구집 근처에서 술 한 잔을 했다.

뭐 평소같음 술자리가 끝나면 대리를 부르거나 방 하나 붙잡고 나자빠져 있을텐데;; 그날따라 유독 나와 여자친구는 무척 까칠해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한 잔 두 잔 들어가면서 평소 불만들을 털어내고 좋게 시작한 대화는 말싸움으로 번지면서 서로에게 있는말 없는말들을 퍼부었다. 그리고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자리를 떴는데...
그리고 몇 개월뒤 태어나 처음으로 벌금이란걸 내어 봤고 법원의 명령이란걸 받아봤다. 그 날 그렇게 싸움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집에 가겠다며 술집에서 나왔다. 물론 여자친구는 그 정신에 무슨 운전이냐며 더욱 큰소리를 냈지만 제대로 들릴리가 만무한 것;; 순간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대리를 부를수도 기다릴수도 없는 시간이였다. 그저 집에 빨리 들어가 모든것 다 잊고 잠을 자고 싶었을뿐....

이것이 내 인생에 최고의 큰 실수였다. 주차된 차에 시동을 걸고 한 30m정도 지났을까? 편도 1차선 도로인 동네 작은골목길 사거리서 직진하던 와중에 우측방주시를 태만하여 우측에서 오던 차량을 충격하였다. 오~지저스;; 술이 한 방에 깨었으며 당장에 내려 피해자분께 모든걸 시인하고 죄송하다 말을 전하는 와중에 운전자와 동승자가 나 죽는다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끽해야 골목길서 20km정도 밟았을까?

뭐 그래도 난 음주를 하였고 음주가 아니였다 하더라도 내 잘못이였다. 잘못을 100번 인정하며 죄송하다, 병원에 가자 거듭 사과를 드리는데 내게서 나는 술냄새를 맡았는지 더더욱 길길이 날뛰면서 자기들 둘다 죽는다 난리도 아니였다. 그래서 하도 죽는다 하기에 일단 119를 불렀다. 그랬더니 피해자가 뭔데 119를 부르냐며 지금 이게 119 부를상황이냐 되레 난리를 치시고 있다. 아니;; 죽는다 하기에;;;

피해자는 이사람 안되겠다며 경찰에 신고를 하고 있다. 순간 속으로 '그래 어차피 죄진거 인정하니깐 경찰 부르고 깨끗하게 조사받고 죄값을 치르겠다'란 생각이 컸다. 물론, 피해자가 뺑끼쓰는 모습에 조금 화가 난 것도 사실이였지만 어쨌든 그리 크게 다치지 않을것 만으로도 정말 안심이 되는 순간이였다. 119 앰블런스가 도착을 했는데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했다며 도로 119를 보내는 것이였다. 응?! 뭐지? 죽는다더니;;;;

몇 분뒤 경찰이 도착하니 운전자와 동승자(운전자의 여자친구)는 더욱더 곡소리를 내며 또다시 죽는다를 연발하는 것이였다. 우선 경찰관에게 119를 불렀는데도 피해자가 도로 보냈으니 그리 급한 상황은 아닌것 같다는 말을 전한후 모든 죄를 인정하고 음주한 사실도 인정을 했다. 모든걸 인정하니 조금은 맘이 편해지긴 하더이다ㅋㅋ 그렇게 피해자들은 병원에 보냈고 난 지구대를 거쳐 관할 경찰서로 넘어갔다.

물론 중간에 어차피 경찰에도 넘어온거 내 보험회사에 연락해 사실을 전하고 보험처리에 관한 문의를 하니 일단 사람 한 명을 경찰서로 보내주었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짊어져야 할 죄값을 하나하나 듣기 시작했는데;; 바로 보험처리에 관한 금액은 일단 250만원이 들었다. 10대중과실 사고라 일단 200이상의 금액을 보험회사에 전달해야 인명피해든 사고차량 수리든 보험 처리에 들어가는 것이였다.

대충 피해자들 한 명당 100씩 잡고 두 차량의 수리비 역시 50정도 들어가 250이 쏠랑 빠졌고 벌금 또한 250만원이 판결이 되어 총 500만원의 죄값을 치르게 된것이다. 물론 도리상 아무리 나이롱(?) 피해자들이지만 찾아가 거듭 사과를 전하고 그래도 나보다 한 살이라도 어린 친구들인지라 식사도 대접하고 지금은 좋은 사이로 발전해 아직도 안부를 주고 받는 형,동생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대충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봐도 피해가 상당하다. 일단 돈만해도 500이상이 깨졌으며 사고날부터 벌금을 납부한날까지의 스트레스가 엄청났으며 후유증은 1년 이상이 간 기억이 있다. 무엇보다도 피해자들의 부상이 경미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고속주행 상황이였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음주운전이 이렇게 무섭다. 평소에는 잘만 보이는 길이 술로 인해 판단력이 정말 무뎌진다.

사고후에도 받는 스트레스 또한 상당하다. 한편으론 차라리 내가 다친 피해자였음 하는 생각도 든다. 역시 사고치면 두다리 뻗지 못하고 잔다라는 말이 사실인것 같다. 지금은 술먹고 제발 운전해라 운전해라 해도 절대 운전대를 잡지 않을 뿐더러 맨정신에도 왠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그 날의 충격이 너무도 큰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 모든 이야기가 절대 자랑이 아니며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훗날 금전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도 힘든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나름 경험자(?)로써 밝히면서 연말연시 술자리가 참 많은데 모두 주의들 하시길 바랍니다요.^^

\5,000,000원 vs \1~20,000원 대리비 ... 무엇을 선택하실런지요?
1년간의 스트레스 vs NO!스트레스 ... 이 역시 무엇을 선택하실런지요?

덧 : 악플 적당히.....^^

- 공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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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offeestar.tistory.com BlogIcon maximus. 2009.12.12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피해자들과 잘(?) 지내신다니
    보기 좋네요^^;;;

    오랫만에 놀러왔다가 놀라고 가네요
    잘 지내시죠? 주말 잘 보내시길

    • Favicon of https://koozistory.tistory.com BlogIcon koozijung 2009.12.22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그런 의미에서 오늘 안부 한 통 넣어봐야겠군요. 연말도 됐고 해서ㅋ 여튼 정말 올만입니다. 자주 못가서 죄송합니다.;;; 좀 귀차니즘이;;; 곧 만나러 갑니다.ㅋㅋ

  2. Favicon of https://9bong.tistory.com BlogIcon d토끼삼촌b 2009.12.17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2백5십만원............

    제가 속물이다 보니 돈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