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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를 보니 '내일은 더 춥다'라는 뉴스가 안구를 자극한다. 뭐?! 오늘보다 더 추워? 헐;; 20대때 까지만 하더라도 더위보단 추위를 잘 참아냈다. 더우면 옷이라도 벗든 뭔 짓을 하든 잘 참아냈는데 30줄을 턴하고 보니 나도 알게 모르게 겨울이 싫어지는 것! 정말 살을 애리는 추위와 바람들 너무도 싫다. 한파가 내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던 작년 겨울 어머니께 여쭈었다. "저기 어디 나가시는 길에 내..내복 한 벌 부탁 좀;;" 전혀 뜻밖의 부탁에 어머니는 무척 웃고계셨다.

그도 그럴것이 여름이고 겨울이고 덥다고 이불 죄다 걷어 차고 잠에 들고 한겨울에도 옷에 모양새가 안난다며 얇게 입고 다녔고 여름엔 냉동실 안에 얼음이 가득차 있어야 했으며 나이답지 않게 아이스바를 항상 입에 붙이고 살았던게 엊그제 인데 뜬금없이 내복을 찾으니 너도 나이가 먹긴 먹었구나~라 하시면서 무척 재밌어하신 것! 자식이 입을 것이라 특별한걸 준비하셨을까 내복도 이름하여 '황토항균내복'이였다. 처음 녀석을 보자마자 일단 색깔과 모양새부터 맘에 안들었다.

허나, 내복을 입은 첫 날을 절대 잊지 못한다. 그야말로 신세계+_+ 이렇게 따듯한 속옷이 있다는걸 내 진작 듣기는 했으나 왜 입지 않았던 것일까? 오돌오돌 떨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당당하게 양복 속에 내복을 입고 출근하던 바로 그 날!ㅋ 일터에 도착해보니 마빡에 구슬구슬 맺힌 땀방울을 보았다. 정말 따듯했고 얇은 천쪼가리 하나라곤 하지만 보온효과에서는 히터,난로 다 저리가라이더이다. 그리고 오늘! 내일은 더 춥다라는 뉴스를 보자마자 가장 먼저 생각한건 '앗! 황토항균내복'!!

옷장 속에서 1년 묵혔던지라 집에 가자마자 세탁기 좀 돌리고 내일은 아주 포근하고 따숩게 내복을 정장 속에 입고 출근하리라ㅋ 내복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대충 두 가지의 이유에서이다. 하나는 겉옷의 모양새가 안나고 둘은 내복을 입음으로써 몸이 좀 불편해지는 느낌? 뭐 말 그대로 느낌인 것! 이딴거 필요없다ㅋ 사는게 최고다. 객사하기 전에 모두들 내복 한 벌 씩은 준비하자! 솔직히 첫 날 무척 느낌이 이상하고 불편했지만 몇 일 입어보니 이젠 입지 않는게 오히려 더 느낌이 이상한 것!^^

내일은 정말 춥다고 한다. 신종플루네~독감이네~국민들의 건강사정도 시끌시끌 하다. 이럴때일수록 자기의 몸은 더욱 챙겨야 하지 않을까? 어렵고 두려울것 없다. 내복 한 벌 구입해 훈훈한 겨울을 보내면 그만이다. 요즘 내복들은 멋과 기능을 살려 예쁘게 나온다고도 한다. 이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ㅋ 오랜만에 입는 나 역시 내일 무척 어색하겠지만 입은 후에 훈훈함을 생각해보니 벌써부터 설레기도 한다ㅋ 이렇듯 내 나이 서른 하고도 두 살, 어김없이 찾아온 겨울! 또다시 내복이 끌린다.

- 공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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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07 2009.11.11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빨간 내복 ~ 파란 내복 ~ 찢어진 내복 ~! ^^; 쿠지님 감기 조심하세요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