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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대구 도시철도에서 운영하는 반월당역에서 새로운 명예역장이 취임한다고 한다. 역장이면 역장이지 명예역장은 또 뭐꼬? 하고 들여다보니 명예역장은 다름아닌 '개'인것! 이건 또 무슨 개 풀 뜯어 먹는 소린고 하고 들여다보니 일본에 한 망해가는 어떤 노선의 폐역 위기에 몰린 전철역을 살린 고양이역장 '타마'의 사례를 대구도시철도 공사가 벤치마킹 했다 하는데 뭐 개인적으로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뉴스 몇 줄을 읽다 참 신선한 시도였다는 생각이 들다 뉴스를 끝까지 읽어보니 말 그대로 개 풀 뜯는 소리였다.

일단 이 계획은 시작부터 망할 계획이란게 불보듯 뻔하다. 그저 잠시 이슈를 모으고 눈요기에 불과하다 보인다. 이유인즉, 우리 반월당역의 명예역장으로 초대된 담비를 보니 크기는 10여cm에 무게는 750g 밖에 나가지 않는 초미니 강아지인것! 이건 무슨 동물학대도 아니고 콩알만한 아가를 데려다 놓고 얘를 어떤식으로 운영하나 살펴봤더니 3㎡만한 크기의 집무실에서 도시철도 이용법을 홍보하고, 시민들에게 재롱을 떨며 순찰까지 도시고, 부정승차 승객에게 꾸짖기를 하는 등 참 하는 일도 많으시다.

여기서 더욱 큰 웃음이 있으니 수고한 담비에게 보수로 '맛있는 사료'를 지급하고 우리 바쁘신 담비님께선 시를 넘어 세계로 더 나아가 다음달에 열리는 대구 세계애견엑스포에 홍보대사로도 활동하신다 한다. 휴;; 뭐 공공기관들 하는 일마다 딴지를 걸고픈 맘 하나도 없으나 이건 좀 심하지 않나란 생각을 해본다. 벤치마킹을 하려면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하거늘 이거 뭔 한순간 이슈거리로 만들어 버리는 대구시에 대해 낯설지 않는 고담의 향기가 물씬 풍겨나오는 계획이다.

튼튼하고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을 잘하는 국산 토종개도 많은데 콩알만한 애를 데려다 놓고 뭔놈에 홍보를 하고 갈 길 바쁜 시민들에게 재롱떨며 부정승객에게 짖는다는 등 뭐 이런 황당한 계획이 다 있나 싶다. 담비가 더 안쓰러운건 역사에 애견 전문인력이 배치되어 상주하는 개념이 아닌 지역 동물병원에서 특수사료로 담비를 탄생시킨 병원 원장이 아가를 데리고 출,퇴근을 한다는 사실이다. 특수사료고 나발이고 체력적으로 또한, 면역력이 약한 초소형견에게 너무 가혹한게 아니냐는 생각이다.

집무실이 어떤 환경인지는 모르겠으나 만지고, 사진 찍고, 안고, 소음을 주고;; 벌써부터 애가 안쓰럽다. 안쓰러워;; 벤치마킹한 일본의 역사야 지역의 특수성이 있어 가능했고 성공한 케이스지만 이거 원 들여올 것이 없어 이런것 까지 들여와 벤치마킹을 했다는 발상이 과연 어느선의 머리에서 나온 계획인지 그저 실소만 나올뿐이다. 정말 이거야말로 개판이며 개가 풀 뜯어 먹는 소리가 아닌가? 애견엑스포 명예대사는 모르겠지만 명예역장은 진심으로 아니란 생각을 해 본다. 대구시는 여론을 잘 수렴해 계획을 취소 혹은 변경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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