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설치고 급기얀 잠에 완전히 깨어 따뜻한 음료도 살겸 대체 밤새도록 계속해서 들렸던 중장비 소리들의 이유를 알아보고자 밖에 나갔다. 집 밖에 나가자마자 멀지않아 밤새도록 시끄럽게 했던 이유를 알았다. 바로 동네에서 공사를 하고 있었던 것. 왕복 2차선 도로를 아주 뒤집어 까고 엎고 난리가 아니였다. 아니 근데 왠 새벽에? 하기사 낮시간에 하면 교통에 문제가 있을터이고;; 아니 그렇다고 무슨 공사를 밤새도록 하는가?
집밖에 평소 보이지 않던 구렁이 같은 녀석들이 보인다. 저쪽은 아예 또아리까지 틀고;; 찻길에서 진행된 공사의 소음도 소음이지만 양쪽 차선을 다 막아버려 우회도로를 선택한 곳이 다름아닌 바로 우리집 앞! 일방통행 도로;;; 덕분에 자면서 별에 별 차종의 엔진 소리는 죄다 들은듯 싶다. 아니 대체 뭔놈에 공사를 주민들 잠 설치도록 해대는지 궁금해 가까이 한 번 가봤다.
얼핏봐도 소규모 작업은 아니다. 사진 밖에 아래,위로 공사용 차량과 중장비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저마다 각자의 역활을 수행하고 있어 이들의 엔진과 작업의 합주소리는 마치 전쟁터다;; 와이? 왜? 왜 대체 새벽에? 굳이 새벽에 했어야 했다면 아니 얼마전 연휴도 있었고, 주말도 있지 않은가? 지금까지는 늦은시간까지 진행된 상,하수도 공사에도 왠만한 소리면 꾹 참고 버텼다. 하지만 오늘, 그리고 현재 이 시간까지 진행되고 있는 요놈의 공사 소음은 도저희 참을 수가 없다.
이 새벽 봉창 뚜들기는 것도 아니고 이 대체 뭔 난리인고 하며 무슨 공사인가 봤더니만 글로벌 어쩌고 저쩌고;;; 아;; 그놈의 글로벌;; 더 충격과 공포는 공사기간이 12월 10일까지;;; 그냥 죽이셈;; 뭐 다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공사겠거니 꾹~참고 들어왔다. 시 혹은 구 등 나라에서 하는 일마다 하나하나 딴지는 걸고 싶지 않다. 다 사정이 있고 최상의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새벽내내 잠을 이룰수 없게 주민들에게 소음을 주는건 인간적으로 너무하지 않았나? 흠;; 내가 너무 민감한건가?ㅠ 다시 잠들긴 글렀고 덕분에 새벽 시장이나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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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저랑 비슷하시네요. 집이 3층인데 창문밖 건너편으로 쓰레기 수거차가 지나가서
매번 그소리 때문에 잠이 깨거든요. 오늘도 그 소리에 깨서 눈만 멀뚱멀뚱;;
잘 읽고 갑니다~
쓰레기 수거차의 소음 또한 원츄하죠ㅋㅋ 웨~엥~~~하는 소리ㅋㅋ
저도 집 근처 건물 짓는 소리에 정말 밤잠 설친 기억이 있어서 그 심정 잘 알죠....그 시끄러운 드릴 소리하며...
다시 자려고 해봤는데ㅋㅋ 쉽지가 않았네요. 덕분에 오늘은 아주 아침형 인간이 됐습니다.ㅋㅋ
여기저기서 새벽에 공사를 하고 다니는 거였군요? 고생하시겠네요..
하기사 요새 넘 공사가 많네요. 예전엔 연말 다 다가와야 예산 맞추느라 이곳 저곳 땜빵 치루던데;; 요즘은 다 까발리는 듯~ 역쉬 사람이 바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