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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으로 물이 불어나면 경보가 울리는 시스템! 이런건 우리나라에 없는건지? 이거 원~ 제가 무식한 질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술적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인데 왜 그런게 없었는지 의문이다. 강바닥 야영과 관련 필자도 후덜덜;;한 경험을 한 번 한 적이 있다. 일단 첫째로 강조하고픈건 아무리 날씨 좋고 별다른 이상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강바닥서 함부로 텐트치고 야영하는건 절대 하면 안되는 것이란걸 깨달은 사건이기도 하다. 몇 년전 친구와 함께 밤낚시를 즐기러 한탄강? 임진강?(초보들이라;;)에 간 적이 있다. 올라올때 파주쪽 거쳐 강북을 탄걸로 보아 지도를 살펴보니 이번에 일이 벌어진 임진강댐 근처가 아닐까 생각도 든다. 그러면서 이 글을 쓰는 계기가 됐다.  
  ▲ ⓒ koozistory

사진에서 보이듯 강바닥은 물이 거의 없이 매말라 있고 반대편 멀리엔 꽤 물이 찬 상태였다. 왼편엔 제법 큰 규모의 댐이 있던 기억이 있고 우리 옆으로도 몇몇 분들이 낚시와 야영을 하고 계셨는데 날이 어두워지자 다들 철수하시고 떠나버린;; 똘랑 둘이 남으니 은근 무섭기도 하고ㅋ 다행히 반대편 깊은물쪽에는 역시 몇몇 분들이 밤낚시를 즐기시기에 안심하고 물고기님들 좀 잡다 삼겹살 구워 살짝 한 잔 걸쳐주시고 취침에 들어갔다. 조금 비좁은 텐트였기에 친구는 차 안에서 난 텐트안에서 잠이 들었는데.......

이상한 소리에 잠에서 깼다. 뭔가 흐르는 물소리;; 눈은 계속 감은채로 살짝 정신줄 열어놓고 생각했다. 뭔소릴까?;; 물은 분명 없었는데;; 왠 물소리지? 하고 계속 잠이 들려다 혹?! 싶어서 텐트를 열고 밖에 상황을 살펴보니 헐!@#!#??!! 이 뭐;;; 뭐?? 뭐???????지?????? 반대편쯤에서 물이 계속 밀려오고 있는 것이다. 글로 어떻게 표현해야 정답인지;;; 일단 물은 좌에서 우던 우에서 좌던 흘러야 정상이거늘;; 물이 북에서 남으로 거침없이 흘러들어오고 있었다. 그 속도가 제법 꽤 빨랐던 유속이다.

그냥!! 눈 펑!! 떠지면서 어디서 들은건 있어서 댐근처서 야영할시 물이 밀려오면 뒤도 쳐다보지 말고 튀라는 소릴 잠시 어디선가 들어 잽싸게 친구가 잠들어 있는 차로 가서 사정없이 문을 두드렸다. "일어나!! 이 병삼아!!" 친구역시 잠에 깨어 뭥미??!!!#$!#!%$#$ 하고 있는데 "야 물찬다 물찬다!!"를 외치니 애가 아직 비몽사몽이다. 확 뺨 한대를 갈겨주고 싶은 찰나 친구도 범상찮은 강물을 봤던 것이다. 그 속도는 정말 표현할 수가 없었다. 계속 파도처럼 밀려오는 물;;; 헐;;; 이게 말로만 듣던 댐방류???

둘은 약속이라도 한 듯 일단 먹었던 식기들을 세척이 어딨나? 식기고 텐트고 의자고 뭐고 트렁크와 차 뒷자석으로 거의 구겨넣듯 밀어 넣었다. 어찌나 일사천리던지 정말 살고는 싶었던 청년들이였다. 그렇게 미친듯 자리를 정리하다 보니 어느덧 물은 차 바퀴까지 밀려오는 상황이였다. "시동!! 시동!! 가자!!! 빨리!!!" 그렇게 둘은 차에 올라타고 미친듯이 위쪽(뭐라해야할지 모름;;;)으로 내달렸다. 콩딱콩딱 거리는 새가슴들 부여잡고 댐 전경과 강바닥이 훤히 보이는 높은 곳에 차를 대고 상황을 지켜보니 더 뭥미??!!$$#%#$# 한 상황이 벌어졌다.
  ▲ 바보들

그건 댐 방류로 인해 불어난 물이 아닌 새벽 이른 시간엔 이런 강에서 허가를 받고 물고기를 잡는 어부들이 타고 온 배로 인해 강물의 너울(?)이 일면서 생긴 현상이였다. 물론 댐에서도 물이 조금은 방류하곤 있었고 그 모습으로 인해 더 겁을 먹었겠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그리 큰 양은 아니였다. 이건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하면 느낄 수 없는 부분이다. 조그마한 배 두세척이 거 좀 지나간다고 물이 불어나봤자 얼마나 불겠냐;;; 절대 아니다 물이 사정없이 불어난다. 어지간히 불어나면 말도 안한다. 정말 눈에 확! 띄게 물이 밀려오는데...

둘이 한참을 배꼽을 잡고 웃었다. 이거 뭐 자고 일어나자마자 뭐하는 짓인가 하고 말이다. 후에 친구들과 한 잔씩 하면서 꼭 빠지지 않는 이야기인데 이번에 임진강 사고를 보니 이거 마냥 웃을 이야기가 아니다. 일단 첫째로 저 위에 두녀석 바보들 같이 절대로 강바닥에선 야영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사건처럼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법! 야영을 해야겠다면 안전한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또 한가지는 개인의 안전체크도 중요하지만 날씨 탓이 아닌 일로 물이 불어난다면 분명 이상징후 이므로 자동으로 야영객들에게 경보를 알리는 장치가 왜 없었을까?

뉴스를 보니 상류에 있던 다른 야영객 한 명이 가까스로 탈출해 상황을 알리면서 그제서야 해당기관도 이상징후를 감지했다고 하니 만약 피서철이나 야영객이 많았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이다. 이번 일도 까놓고 보면 물로 공격(?)을 한거 아닌가?;;;; 뭔가 대비책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해본다.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고인들의 명복을 빌면서 다시한번 강바닥에선 절대 야영을 하지맙시다!! 이건 경험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르는 일이란거;;; 그깟 통통배 물살? 오;;; 노노!! 저 멀리 댐이 보이고 거기선 살짝 물이 나오고~ 물살은 차 오르고;;;하는 그 공포란;;;ㅠㅠ

- 공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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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ays.tistory.com BlogIcon raymundus 2009.09.07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정말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지금 생각해서 아니길 다행이지 만일 정말 댐이라도 방류했던거라면..ㄷㄷㄷ

  2. Favicon of http://toribugs.tistory.com/ BlogIcon 토리벅스 2009.09.07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졸리다가 이 글을 보니까 잠이 확 깨네요-.-;;
    정말 무서우셨을 듯..
    저는 옛날에 화재로 겁먹은 적이 있어서 공감이 가요..(물도 무서워요..ㅠㅠ)

  3. Favicon of https://pupil23.tistory.com BlogIcon 쏠트[S.S] 2009.09.07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고.. 큰일날 뻔하셨네요...
    눈이 떠졌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음 진짜..ㅡㅡ;;
    그래도 그냥 안 도망가시고 텐트랑 식기랑 다 챙기셔서.. 물피도 없고~^^ 정말 손이 빠르셨던 듯..^^

  4. Favicon of http://hjseo.tistory.com BlogIcon 서현주 2009.09.08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한의 살인 만행에 피해자가 되실 뻔했네요.

  5. Favicon of http://blog.naver.com/ektwnl BlogIcon 냐옹~ 2009.09.08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디게 웃긴 상황인데~ㅋㅋ
    임진강 소식을 듣고 글을 보니 가슴이 철렁하네요~
    정말 놀라셨겠어요 >.< 우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