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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호들갑은 떨지 않으렵니다.^^ 그리 큰 수술이 아니기에 오바하는 것도 조금 웃기긴 합니다. 심각한 병이 있어 수술하는건 아니고 뼈다귀(?)에 문제가 있어 수술대에 오르는 친구입니다. 왠만하면 뼈들이 알아서 붙는 정형외과 치료라곤 하지만 그래도 수술을 한다고 하니 나름 조금이나마 심각한 모양입니다. 수술을 하루 앞둔날 뭐 힘내자!! 하며 응원차 찾아갔습니다.

근데 이상한 기운? 기분에? 사로잡히고 맙니다. 그렇습니다. 처음으로 친구의 색다른 모습을 봤습니다. 그렇게 씩씩하고 당차며 강해보이던 친구가 환자복이라고 하나요? 그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알 수 없는 기분에 사로잡혔습니다. 당장 제 옆에서 술 한 잔 짠~하며 빨리 먹어!! 짜샤!! 했었을 친구인데;;
지금 이렇게 환자복을 입고 있습니다. 나가기 귀찮다고 하는 녀석을 억지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녀석에게 고문도 시키긴 했습니다.ㅋ 저 혼자 술 한 잔 하면서 넌 밥이나 먹어라~하며 말이지요. 솔직히 술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콧구멍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도 어색합니다. 처음보는 친구의 모습을 앞에 두고 술 한 잔 털어 넣기가 생각보다 힘이 듭니다. 어릴적엔 우리들이 세상을 지배할줄만 알았습니다.^^ 뭐 누구나 그랬듯이요ㅋㅋ 하지만 친구나 저나 나이를 먹으면서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 한 곳이 아님을 깨달으면서 서로 좌절 또한 맛보았구요.

가끔 서로 술잔을 뽀개며 그냥 평범하게 살자라고 외치며 하루하루를 보내다 오늘같이 이런 친구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뭐랄까요?ㅋ 답답하기만 합니다. 항상 강한 녀석으로만 알았는데 지 뼈다귀 하나 관리 못하는 녀석이였습니다. 또한, '술'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녀석이 제 몸을 생각해 당장에 금식을 해야 하는 관계로 좋아하는 술을 앞에 놓고 그저 밥알만 깨작깨작 입에 넣는 모습에 맘 한 켠이 아려오기도 합니다. 뭐 그렇습니다.^^ㅋㅋㅋ 우리는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건강'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어 봅니다.
내일은 수술을 마친 친구에게 선물 하나를 건내주려 합니다. 한번도 해보지 못한, 전혀 상상도 못한, 할 수 없었던 바로 그 선물! '빤쓰'를 말이지요.ㅋㅋ 뭐 지금 상황도 상황이겠지만 친구에게 깨끗한 속옷을 선물해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뭔가 깊게 생각한 것이 있느데 글로 표현이 잘 되지가 않는듯 싶습니다.ㅋ 결론은! 이게 다 커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친구의 수술이 아무리 큰 수술이 아니더라도 나름 전신마취를 한다고 하니 취침하기 전 오랜만에 나름 기도를 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바람을 외쳐봅니다! 내일 잘 마무리 하고 몸을 회복한 후에 술 한 잔 뽀개며 우리 화이팅 해봅시다!!!ㅋㅋㅋㅋ

- 공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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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ayhk.tistory.com BlogIcon 아이미슈 2009.09.05 0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병원이라는데가 성한 사람도 심란하게 만드는곳인데..
    아픈사람이야 오죽할까?

    어떤 수술인진 잘 끝내길 바랄께요..

  2. Favicon of https://lowr.tistory.com BlogIcon 하얀 비 2009.09.05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술이 잘 되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저렇게 데리고 나와서 먹여도 괜찮은가요?
    정형외과 뼈수술이니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나쁜 친구시군요! ㅎㅎ

    주말 잘 보내세요. 빤스는 예쁜 걸로다ㅋ

    • Favicon of https://koozistory.tistory.com BlogIcon koozijung 2009.09.06 1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수술이 잘 되었다더군요. 저날은 애가 넘 답답해 보이기도 하고 해서 콧바람 좀 넣어 줬습니다. 컨디션 문제 생길까봐 일찍 들어갔어요~ㅋ

  3. Favicon of https://pupil23.tistory.com BlogIcon 쏠트[S.S] 2009.09.07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분 수술 잘 되었음 좋겠네요..
    전 얼마 전 동생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던 적이 있어서... 더 맘이 그러네요.
    아.. 위에 다신 댓글 보니 수술 잘 되었군요~
    다행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