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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하나뿐인 울 누이, 그 누이에 단 하나뿐인 보물 바로 내 조카. 태어날때부 제 엄마를 속썩이더니 현재 3살임에도 남산의 정기를 받아서인지 상당히 활동적이다. 역시 사내녀석은 사내답게 키우는게 제 맛이다. 이렇게 세상모르고 거침없이 달리는 녀석에게도 쥐약이 있었으니 바로! 삼촌! 필자이다.ㅋ 솔직히 언제부턴지는 모른다. 이 녀석 나만 보면 마치 길냥이처럼 일단 경계태세다. 눈모양도 삼각형으로 바뀌고 주변을 한 번 훑어보는 습관까지 생길 정도니 여간 삼촌이 그렇게 무서운가보다. 조카님이 무척 어릴때부터 삼촌은 이러한 사운드를 냈다. 마치 공포영화속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는 바로 그소리! "두둥~" 삼촌님만 어디선가 등장하면 들리는 바로 그소리!! "두둥~""두둥~"
  ▲ 어느날 천사처럼 나타난 우리 조카님^^ 날개가 있는게 정말 천사인지도...

조카님에겐 이 두둥~소리가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1살때, 2살때도, 3살인 현재까지도;;험;; 4살인가?ㅋ 여튼 어디선가 두둥~소리만 들리면 양손에 움켜잡은 그렇게 좋아하는 과일이고 과자고 냅다 어디론가 집어던지고 제 엄마에게로 뛰쳐간다. 아니나 다를까 곧 삼촌은 등장을 하고 역시 경계태세에 돌입을 한다. 하도 이 모습이 귀엽고 재밌어 어쩌면 계속 하게 된건지도;; 어머니와 누나 그리고 매형은 이젠 그만하라 해도 이들 역시 이 모습을 은근 즐기는듯 하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또 하나 있다. 조카님이 어쩌다 우리집에 몇 일간 맡기게 된 적이 있는데 녀석에게는 뭐 짧은 기간이지만서도 성인으로 따지자면 거의 지옥훈련과도 같은 느낌이였을 듯;; 그렇게 무섭고 두려운 삼촌과 몇박 몇일을 지내니 생지옥이 따로 없었다. 하지만, 이내 삼촌이 그리 무서운 사람이 아니란걸 눈치채곤 나 역시 혼신(?)을 다해 녀석과 재미있게 놀아줬지만 세월의 텀은 무시 못하는 법!

몇 일후 다시 재회할때 조카님을 만났지만 이내 흘러나오는 소리 두둥~을 외쳐주니 예전과 별다름 없는 무서운 존재로 남게되었다. 바로 몇 일간 우리집에 맡기게 됬을때 녀석이 희안한 멘트 하나를 주워 갔으니 바로 어머니가 내게 이런 소리를 자주 하셨나보다. "쿠지야~ 밥 먹어라~!!!" 녀석 언제 어디서 뭘 어떻게 배웠는지 즈그 집에 돌아가서 즈그 엄마,아빠에게 "쿠지야~ 밥 먹어라~"하고 외쳤다는 것이다.ㅋ

내 어머니, 조카의 할머니도 하도 신기해 직접 들으러 누님네 집에 가서 확인을 했다고 한다. 한번해봐~한번해봐~했더니 녀석이 이내 "쿠지야~ 밥 먹어라~" 온집안은 배꼽을 잡고 뻗었다 하니 나 역시 이 소리를 직접 한 번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도 조카님도 바쁘던지라^^ 자주 보지 못하다 결전의 그 날! 집에 누님과 조카님이 방문을 한게 아닌가?

냅다 들어가자마자 "야이 녀석! 너 나 지금 주인공 왔다! 빨리 해봐!!"했더니 오만상 겁에 질린 표정으로 계속 도리도리를 연발한다. 안하면 삼촌한테 혼난다고 반 협박을 하니 그제서야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쿠..쿠~지..야;;ㅠㅠ 밥..밥..머거라...으앙ㅠㅠ 으허헝 으앙ㅠㅠ"하며 우는것이 아닌가ㅋㅋㅋㅋㅋ나는 "그래 쿠지 밥 만땅 먹었다" 하며 조카를 안아주었다.ㅋ 아가들에게는 기억에 남는 소리와 멘트가 있는 모양이다.

조카님에게는 이 삼촌에 대한 기억은 그저 "두둥~"과 어머니의 멘트"쿠지야~ 밥먹어라~"가 기억에 남는 모양이다. 그리고 어제 일요일! 집앞 도로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선가 많이 본 차량이 내 시야에 들어왔다. 아니나 다를까 매형의 자동차였다. 매형도 날 발견했는지 경적을 울리기에 냉큼 뛰어가 인사를 드리고 두둥~거리며 조카님을 맞이했다.

마치 조카님은 고요하기 짝이 없던 휴일 대낮 습격을 당한 표정으로 뒷자석 유아시트에 꽁꽁메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무방비 상황~ 그런 조카님에게 "야! 쿠지 밥 먹었다??"했더니 고개를 끄덕 거린다.ㅋ 잠깐의 인사를 나누고 조카님과 서로 손을 흔들며 안녕을 했다. 후후~ 참 조카님에게 살갑게 굴고 싶은데 이게 맘처럼 쉽지가 않다. 뭐든지 처음이 어렵지 싶기도 하고 말이다. 첫 조카니 그럴수 밖에ㅋ 조카님께 굳이 한마디 하자면 이 삼촌은 널 그리 미워하지 않고 무척 사랑한단다.^^ 너무 겁먹지 마려무나ㅋㅋㅋ
  ▲  역시 사내녀석은 얼굴에 상처도 있고해야 제 맛!^^ 포즈는 반협박으로 성공한 삼촌최고!!

- 공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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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9.08.12 0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귀엽네요^^

  2. Favicon of https://artwindow.tistory.com BlogIcon 예슈리 2009.08.21 0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쩜만 더 자라보세요~ 삼촌을 만만하게 볼 날이 올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