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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만 그런가? 분명 상비약 한 상자 어딘가에 있을텐데;; 막상 일이 터지니 허둥지둥 찾지를 못해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하고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상비약이 없거나 위치를 잘 모르신다면 미리 한 번쯤 찾아보고, 약품들의 유무상태를 좀 체크해보심이 어떠실런지들;; 전 날 바다장어를 가지고 요리를 하나 해드렸는데 그 것 때문이신지;; 화이팅 넘치시는 어머니가 화이팅 넘치시게 설거지거리들과 맞짱을 뜨시던 도중 치명적인 상처를 입으셨다. 바로 유리컵이 깨지면서 오른손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 사이를 베고 지나간 것! 처음엔 "아이고~아이고~"이런 소리가 주방에서 들리길래 뭐 그런가? 했는데 내 이름을 부르시며 "빨리 나와봐라"하시길래 직감적으로 이거 뭔 일 터졌지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깊게 베이셨는지 피가 솟구치고 있는 상황이였다.
어찌나 정신이 없던지;; 일단 상비약통을 찾았지만 위치가 기억이 안나고 안에 제대로 치료를 할 수 있는 약품의 유무도 모르는 상황이였다. 상비약통은 일단 비상사태이므로^^ 5초만에 포기하고 재빠르게 어머니께 "두 손 들엇!!!"을 외쳤다. 군대서도 그렇고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가 있는지라 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위치해야 한다는 기억이 있기에 앉혀놓고 두 손을 들게 했다.ㅋ 웃으면 안되지만, 일단 두 손을 들고 있던 엄마의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ㅋ

뭐 지금이야 웃지만 흘러나오는 피의 양으로 봤을땐 당시 꽤 심각한 상황이였다. 두손을 들고 있는 상황에서 휴지뭉치를 드리며 두손을 든 상태에서 다른 한손으로 지혈을 좀 하시라 전달한 후 다시 상비약을 찾아봤지만 도저히 보이지가 않는다. 이도저도 아니다 싶어 일단 병원을 가기전 지혈이 가장 중요한 문제다 싶어 서랍을 뒤져 스페어 운동화 끈 하나 꺼내와 상처난 손에 팔뚝 부분을 있는 힘껏 사정없이 휘감았다. 아프다 하시지만 무조건 참으시라 당부한 후 냉정하리만큼 꽉 조였다.

그리고 휴지뭉치를 떼내어 상처 난 부위를 보니 이거 사태가 꽤 심각했다. 넓게 베인건 문제가 아니였으나 깊게 베인게 문제였다. 집에서 치료하기엔 역부족이란 판단이 한눈에 보였다. 그래도 일단 지금 가장 중요한건 지혈이다!! 생각한 후 계속 피를 통하지 못하게 하고 소독약을 강제로 바르니 어느정도 지혈의 효과가 있지 싶다. 그렇게 5분이 지나니 더이상 피는 나오지 않고 어머니는 팔저린것 때문에 더 죽겠다 하시기에ㅋ 그제서야 끈을 풀었다.

연고를 듬뿍발라 여자들 화장솜이라 하나?ㅋ 그거 두서너장 강제로 상처부위에 댄후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깨끗한 거즈비스꾸리한게 서랍서 나오길래 출처도 불분명하지만 화장솜 위에 덧대고 반창고가 어디있는가? 그냥 냅다 스카치 테이프로 휭휭 휘어 감고 곧바로 병원으로 모실라 하는데 쿨~한 어머니 입에서 나온 한마디 "아 됐다! 이정도면... 나혼자 갈란다"하시기에 뭐 집근처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종합병원이 있는지라 쿨~하게 혼자 떠나신다.

집으로 전화가 왔는데 몇 바늘 꿰메야 한다하시고 응급실 레지던트가 어디서 이런 조치를 받으셨냐며 한 참을 웃으며 물어봤다 하신다. 아들이 약통을 못찾아 급하게 한거라우~하셨더니 주변 의료진께 다들 보라며 한바탕 웃음 꽃이 피었다고 한다. 알고보니 저 거즈 비스꾸리한 정체를 레지던트가 알아냈으니 바로 구두를 사면 안에 들어 있는 뭐시깽이라고 하는데 이름은 모르겠고 여튼 그렇다고 한다. 여튼 처음 피가 솟구칠때 어찌나 겁나던지 정말 간담이 서늘했다. 여러분들도 한번즘 시간을 내어 상비약을 한번쯤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사진 보세요;;; 저게~ 뭡니까ㅋㅋㅋㅋㅋ 오늘은 이래서 간만에 장준혁이가 되어 보고....

- 공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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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ovelyjeony.tistory.com BlogIcon ♥LovelyJeony 2009.07.26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고고..;;
    괜찮으신건가효?

    저는 하도 덜렁대는 성격이라 가방에 상비약케이스를 따로 넣어가꼬 다녀효-ㅂ-;;
    밴드랑 후시딘, 오라메디, 소화제, 두통약...변비약까지..-ㅂ-ㅋ

    설거지, 빨래, 씻으시는것까지 도와드리는 차칸 아드님 하셔야 겠습니다.-ㅂ-b

    • Favicon of https://koozistory.tistory.com BlogIcon koozijung 2009.07.27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괜찮습니다.;; 첨엔 심하게 당황;;ㅋ 요샌 병원 의약품들이 좋아 무슨 수술용 장갑같이 생긴걸 척~하니 끼시고 오셨음;; 설거지 할 수 있으실듯ㅋㅋㅋ

  2. Favicon of http://blog.daum.net/chamkkaegoon BlogIcon 참깨군 2009.07.27 0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큰일날 뻔 하셨네요. 그래도 쿠지님의 빠른 응급처치 덕분에 위험한 상황까지 안가서 다행입니다.
    그러고보니 쿠지님께서 잠깐 쿠(?)준혁이 되셨네요. ^^;

    • Favicon of https://koozistory.tistory.com BlogIcon koozijung 2009.07.27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더 깊숙하게 상처났음 정말 큰 일 날뻔 했더군요. 다행히 혈관을 빗겨나가서 천만 다행입니다. 오랜만에 쿠준혁 됐다능~ 음악도 틀고 할껄 그랬나;;;;ㅋㅋ

  3. Favicon of https://sayhk.tistory.com BlogIcon 아이미슈 2009.07.27 0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약없을땐 일단 달걀을 깨면 얇은 막으로도 지혈이 되긴하는데..
    달걀도 없애신거죠? 채식하신다고..ㅎㅎㅎ
    그만하시길 다행이십니다..

  4. Favicon of https://pupil23.tistory.com BlogIcon 쏠트[S.S] 2009.07.27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큰일날 뻔했네요..
    그래도 쿠지님이 응급처치 잘 하셔서 지혈도 되고..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