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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하면 TV드라마를 보며 칭찬은 못할지언정 혹평을 쏟아내는 글을 쓰지 않으려 했습니다. 너무 개인적인 시각으로 좋은작품들 깍아내리는게 아닌가란 이유도 있지만, 요즘 연예블로거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잘근잘근 꼭꼭 찝어 잘 씹어주고 있기에 몇 번이고 참아보려 했습니다만 현재 방영중인 MBC드라마 트리플에 한 장면을 보면서 이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역주행을 하고 있는 느낌을 가져봐 이렇게 몇 자 끄적여 봅니다.

드라마가 시작할 당시부터 이정재,이선균,윤계상 이 세남자가 주연급을 나온다는 소식을 보곤 같은 남자지만 꽤 떡밥이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양념! 피겨를 주제로 한다는 소리에 왠만하면 본방사수를 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시간나는 대로 틈틈히 시청을 했습니다.
  ▲ ⓒ MBC '드라마 트리플 홈페이지'

초반엔 그럭저럭 예상대로 신선하고 괜찮은 드라마였습니다. 하지만, 6회였나요? 드라마 흐름과 전혀 상관없는 예쁜 강아지 한마리 목줄도 안하고 같이 조깅한다는 컨셉도 어이없었지만 이 강아지를 트럭에 깔려 죽게 만든 컨셉 또한 황당하기 짝이 없었던 점이 한 장면으로 인해 드라마 전체적으로 이질감 들게 만든 작품이였습니다. 그리고 보는둥 마는둥 우연히 시청한 10회의 첫장면을 보면서 화면에서도 일방통행 길에서 역주행 하는 주인공의 차량을 발견했지만, 드라마 전체적으로 역주행을 하고 있는 장면을 그들 스스로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일단 드라마 화면 자체로만 놓고 보자면 요즘 예능이고 드라마고 왠만하면 현행 법에 잘 따르는 화면이 곳곳 보이곤 있습니다. 얼마전 가상결혼을 주제로 하는 한 예능프로에서 남자게스트가 운전당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게 이슈가 되어 편집과장에서 어설픈 안전벨트 CG를 삽입해 팬들에게 조롱을 당한 유명한 사건이 있었지요. 이처럼 연출자나 배우 본인이나 편집과정을 담당하는 스텦들이 이런 작은 한장면 한장면들을 신경써야 할 부분에서 주인공 신활(이정재)의 차량은 일방통행 길에서 화끈하게 역주행을 하고 맙니다.

비단;; 한 장면 뿐일까요? 연출하는 분과 작가분이 시청률을 의식해 정신줄을 슬슬 놓으면서 불법을 저지른 화면 하나 체크할 정신도 없이 드라마는 점점 산으로 넘어가면서 의붓남매간 사랑, 결혼하고픈 남자와 결혼이 부담스런 여자간 합의를 이룬 동거, 친구의 와이프에게 완전 맛이 가버린 한 남자! 막장트랜드에 동참한게 아니냐는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점점 드라마는 막장트랜드의 입소문을 타면서 신문 기자님들에게 까지 퍼져 언론 또한 트리플도 막장화에 동참했다는 소식이 간간 보이고도 있습니다. 

매회 에피소드 주제를 피겨용어를 써가며 억지로 드라마 전체적인 컨셉을 그래도 이 드라마는 피켜드라마다! 라고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겨장 씬은 점점 줄어들며 드라마 내에 인간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현재 우리와도 너무 동떨어져 있습니다. 드라마니깐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면 뭐 할 말은 없지요. 하지만 성숙함이 엿보였던 민효린(하루)은 드라마 초반과 달리 점점 사춘기 소녀가 되어가고, 친구의 와이프를 사랑한 현태(윤계상)는 다 잊었다곤 하지만 이미 중급 스토커가 됐고, 동거커플들은 여전히 4차원 컨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에 캡쳐화면이 전 이 드라마의 앞으로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신놓고 일방통행 길에서 역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화련한 캐스팅에 어느정도 본전을 뽑아야 하는건 이해합니다만 처음부터 다른 드라마와는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켰다면 끝까지 밀어재껴봐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강아지 깔려죽게 만든 장면 이후에 역주행 하는 장면을 보면서 참 소재 좋고 신선하기만 이 드라마가 왠지 거부감이 느껴집니다. 본방사수는 멀어지면서 그저 운이 맞아 건성으로 시청하게 된 이 드라마에 대해 참 진한 아쉬움을 가져봅니다. 왠지 정말 느낌 좋았던 친구 하나가 점점 변절되어 가는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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