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피할수 없는 주말 술약속! 어김없이 찾아오죠. 채식을 선언한 사람들에게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기간이 바로 주말입니다. 나가면 기본이 고기와 술일테고, 그렇다고 안나가자니 방구석서 방바닥만 박박~긁어댈테고;; 일단 나가는 봤는데 역시나 뭘 먹을지 정할때는 이번에도 신경이 곤두서버립니다. 역시나 고기를 외치는 사람들! 이번에야 말로 정말 적극적으로 반대의사를 표했습니다. 차라리 해산물을 먹자라고 말이지요. 나름 나를위해 꼼수를 썼으니 생선회야 하루전에 먹었고 무심코 내뱉은척 간절했던 그 한마디 "조개구이 어때?";;; 다행히 "콜"을 외칩니다. 휴~;;;;;
아~ 정말 먹음직 하군요. 실은 조개구이를 먹으러 들어갔지만, 날씨가 하도 덥고 숯불에 데이기 싫어 차라리 조개찜으로 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녀석이 구이보다 더 맛있어 보이더군요. 하.지.만!! 요새 너무 어폐류를 먹는다 생각한 저는 젓가락을 놓고 말았습니다. 뭐 이정도쯤 먹어줘도 되겠지만, 요새들어 너무 해산물에 맛이 들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더군다나 찜 안에 들어가 있는 삶은계란은 또 어찌나 땡기던지ㅠㅠ 여튼! 이러다 채소를 멀리할꺼 같아 그냥 참아보기로 했습니다. 더 그랬던 이유는 바로 제 앞에 가져다준 오늘의 주인공! 콩나물과 미나리 등 야채들을 맛있게 버무려 무쳐나온 야채무침(?)
바로 요녀석 입니다. 다른집과 같이 그냥 조개찜만 떨렁~나왔더라면 전 그냥 깡소주 마실뻔 봤습니다. 다행히 이집은 독특하게도 조개찜과 함께 갖가지 채소들을 매콤달콤하게 무쳐 조개찜과 같이 곁들여 먹으라고 요런걸 준비해주네요?^^ 덕분에 조개만 바라보며 침만 쥘쥘~흘리지 않아 너무도 좋았습니다. 이것 이외에도 찬거리로 나온 반찬들이 죄다 야채로 이루어져 남들 조개로 배불리 먹을때 저 역시 배를 뚜들기며 즐거운 술자리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런 식당들이 많아져야 저같은 풀족들에게도 남들처럼 외식을 하는 즐거움이 배로 작용할텐데 말이지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저도 어제 남은 해물찜에 오늘 밥넣어서 들기름넣고 자작자작
뽁아먹었다는..
요즘 해물이 땡기네요..ㅎㅎ
우왕ㅋ 남은 찜에 들기름 보까보까;; 방금 아침 먹었는데도 침 쥘쥘~키보드에 떨어지네연;;ㅠㅠ
콩나물야채무침 맛있어보이는데효!!
쿠지님의 의지가 너무 '참잘했어요' 감이므로 약속한데로 채식치킨 보내드리겠나이다~ㅎㅎ
어이쿠~ 말 뿐이라도 무쟈게 감사하나이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