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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하게도 지금껏 살면서 마요네즈의 주성분이 뭔지도 몰랐다. 몇 년전 누군가가 오늘 점심은 한솥도시락서 사다가 먹자는 의견을 듣고 "그딴거 왜 먹어?"하다가 '치킨마요'라는 저렴한 녀석을 사다 먹었는데 그 날 이후 한솥도식락 마니아가 되었던 때가 있다. 뭐 오래가지는 못했지만;; 갑자기 그 치킨마요가 무척이나 땡겨서 치킨은 먹을 수 없고 두부로 결정해서 마파두부 형식으로 밥+두부+채소를 섞어 달달 볶아주다 양념장 뿌리고 마요네즈를 쫙~뿌려주려던 찰나;; 순간 멈춰서 든 생각! '마요네즈는 뭘로 만들지?' 즉시 검색에 돌입! 검색이 끝난 후 도로 냉장고에 쑤셔 넣었다. 간장과 마요네즈의 독특한 소스향은 느끼지 못했지만, 그렇게 맛대가리 없게 두부와 밥 그리고 짜잘하게 썰어 낸 채소들로 석석 비벼먹다 GG~

◀ ⓒ koozistory

밥은 그렇다고 치자. 뭐 저렇게 하루 두 끼 해결하는건 이젠 문제도 아니다. 밤이 문제다. 군것질과 술의 유혹. 이전까지는 순도 100%소주파였는데 채식을 하니 또 골때린 음주습관이 생겼으니 맥주 아니면 양주만 마시는 것이다.

어제도 정확히 선덕여왕인지 뭐시기 할 때까지만 해도 잘 참다가 드라마 끝날 시점에 맥주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마트에 입성해 캔맥주를 바구니에 마구 쓸어 담고 안주거리로 과자 몇 봉다리 집어 들다 상표가 코주부란 육포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거 참;; 육포가 어찌나 맛있어 보이고 코주부란 상표가 더 맛있어 보였다;; 코주부 육포;; 살짝 육포 먹는건 괜찮겠지? 하고 집어들다 이거 한 입 먹는 순간 다 무너진다란 생각을 하니 당장에 원래 자리로 넣었다. 강박관념!! 내가 너무 호들갑 떠는 것일까? 그깟 육포쯤 어떠하다고....ㅠㅠ 그렇게 집에 돌아와 과자 봉다리 뜯고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또 이어지는 강박관념! 과자 안에는 뭐가 들었지? 뒷편에 원재료 및 함량을 읽어보니 버터에 카라멜소스에 베이킹파우더에 머시깽이 기름에 백설탕에 포도당에 물엿에;;; 아 몰라! 동물성 별로 없어! 하고 마구마구 씹어 재꼈다. 마요네즈 부터 육포 찍고 심지어 과자까지 이 뭔 영향이 그리 크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이러다 어느날 삥~가서 고기 뜯지;; 아무도 없는데 혼자 불평하며 맥주만 무한 콸콸해댔다. 다행히 효과는 하나 본 것이 열대야를 싹~잊고 잠이 쏟아지더이다.

아무리 술을 마셨어도 신기하게 눈이 펑~떠졌다. 이건 분명 채식의 효과다.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 그래 뭐 이런 좋은 효과도 보는데 말이지... 그냥 편하게 채식하기로 맘 먹었다. 그냥 뭐 어쩌다 고기 한 점이 나도 모르게 들어가면 뭐 어때? 뇌만 모르게 하면 아무도 모른다;; 이거 몸생각해서 채식하려고 했던게 무슨 나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건 아니지;; 이건 아니야. 사람이 유~해진 대신 쓸데없는 대서 골때린 집착을 보이는게 웃기기도 하다. 채식! 그냥 편하게 하자! 편하게...

- 공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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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llmask.tistory.com BlogIcon 생각하는 사람 2009.07.08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채식은 건강에 정말 좋데요!!

  2. Favicon of https://backpackdiary.tistory.com BlogIcon blimy 2009.07.08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숨걸고 채식"하셔야합니다~~
    아~ 날씨도 꿀꿀하고...저도 맥주가 땡기는군요ㅋㅋ

    좋은하루되세요:D

  3. Favicon of https://sayhk.tistory.com BlogIcon 아이미슈 2009.07.08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대단하십니다..
    그냥 계란정도는 ....ㅜㅜ
    나 이러다 쿠지님 미치는거만 안봤음 싶넹...ㅋ

  4. Favicon of https://9bong.tistory.com BlogIcon d토끼삼촌b 2009.07.08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 그러더군요...얼마나 산다고 먹고 싶은건 구냥 먹어야징.~~~~이말을 한 사람이...울엄니에요.ㅋㅋ

    커피 타드리면 싱겁다고 밥숟가락으로 설탕을 넣어시는데...정말 대책이 없습니다.ㅋ~

    저 같은 경우는 채식은 둘째치고 제 때 밥을 먹어야하는데..늘 때 놓칠때가 많고 저녁을 항상 8시에서9시사이에 먹어니..남들보다 많이 먹는 편도 아니고 군것질도 거의 안하고 술도 자주 먹는편도 아닌데..요즘 무쟈게 살이쪄요..그래서 다들 토끼삼촌이 아니라 돼지삼촌으로 부르더군요. doob

  5. Favicon of https://lovelyjeony.tistory.com BlogIcon ♥LovelyJeony 2009.07.08 2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감기열병으로 인해..다이어트를 잠시 접은..어제부터말이죠0ㅂ0;;
    열은 나고 목이 아파서 물도 못마시는데;;
    왜 식욕은 줄지를 않아서..
    밥먹을땐 목이 안아픈거죠?!

    그런기념으로..내일은 한달만에 맥쥬를 좀 쏟아부어줄 예정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