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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침-11:20 기상-5:00 끙가상태-굿샷!]
이틀째다. 오늘도 역시 상콤하게 기상을 했다. 일단, 기상시 뒤척임이 전혀 없다는 점이 너무도 좋다. 일어나 물 한컵 벌컥벌컥 마시고 역시나 고민에 빠졌다. 뭘 해야하나;; 너무 일찍 일어나도 문제인듯 싶다. 이제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였다면 이 시간에 뭔가 해야 할 일을 하나 찾아야지 싶다. 그래서 일주일에 2~3번은 반찬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채식을 한답시고 주는 음식만 따박따박 받아 먹는다면 금새 질리고 포기할 것이란 생각을 가져본다. 채식을 하겠다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는 재미를 붙여야 효과가 곱절로 나타나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오늘 반찬을 한가지 만들어 보기로 했다. 뭐가 있나 하고 냉장고를 뒤져보니 보라돌이 가지가 있는 것이다. 보라돌이~~
어릴적엔 가지를 참 싫어했다. 무시무시한 보라색! 안봐도 혀끝에서 구린 맛이 느껴질 정도였으니 먹어라~먹어라~ 해도 절대 입을 열지 않았던 음식이 바로 가지였다. 5년전 쯤인가? 친구 집에서 우연히 밥 한 끼 얻어 먹다 무심코 먹었던 가지가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아 이 단순함;; 냉큼 집에와 어머니께 가지를 해달라 하는 얍삽함;; "너 가지 안먹잖아?", "아니 오늘부터 먹어"정말이지 단순했다. 그 후 종종 먹어던 가지를 오늘 직접 만들어 봤다.

뭐 간단하다. 가지를 볶거나 삶는게 아니라 쪄줘야 제맛이다. 끓는 물에 찜기 넣고 가지도 상단 오른쪽 사진처럼 아작내어 그냥 찜통에 뚜들겨 넣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건 시간! 5분이다. 5분후 꺼내어 다진마늘,파,참기름,간장 넣고 조물조물~ 끝이다;; 그렇다 끝이다. 나름 만들었답시고 맛을 보니 어른들이 해주시는 맛은 안나왔다. 다음번엔 철저하게 복습해 꼭 유린해주리라~
이래서 차려진 오늘 아침 밥상. 국이 필요해 간단하게 군대서 물처럼 먹었던 똥국 하나 끓여주고, 어제 먹다 남은 반찬위주로 대충 좌우 밸런스 맞춰준 후 오늘의 메인인 가지를 상추쌈에 얹어 밥과 함께 훌러덩~해줬다. 역시 꿀맛이다! 혼자 이렇게 쓸쓸하게 차려 먹고 있는 와중 일어나신 어머니는 기다려봐~ 이러시더니 주방서 그릇 하나에 왠 녀석을 담아 오신다. "예따~ 풀 여기 또있다" 우왕ㅋ 물김치다.^_^ 언제 담그셨지? 채식한다니 은근 견제하신 모양이다.ㅋㅋ
이래서 어제 저녁, 오늘 아침까지 해서 채식을 적어도 현재까진 100%실천중이다. 그간 몸의 변화는 일단 변 냄새가 이전엔 맡아 볼 수 없었던 강력한 향(?)을 풍긴다는 것이다. 내 향인데도 고통스러웠다.ㅋ 다음으로 채식에 들어가니 몸이 지치는건 사실이였다. 낮에 갑자기 열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체력이 급속도로 빠져갔다. 영양소를 공부해야 함을 느낀다. 밸런스가 맞지 않는 영양소 섭취로 인해 벌써부터 몸이 지친 느낌이 든다. 그 이외엔 일단 현재까지는 너무도 좋다.^^ 몸이 가볍고, 신경은 좀 날카롭지만, 혼자 나름 계속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 하는 중이다. 일단 현재까지는 대만족!! 아래는 어제 저녁 식단인 비빔밥이다. 먹다 남은 채식 반찬으로 대충 비벼~비벼~

- 공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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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ainday4u.tistory.com BlogIcon 삼킨태양 2009.07.01 0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핫^-^ 일기가 너무 재밌네요~
    가지. 오늘 장보러 갈땐 가지 사야겠습니다 ^^
    가지 맛있겠네요!!

  2. Favicon of https://apetal.tistory.com BlogIcon 핑크젤리 2009.07.01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역시 보러 왔습니다^^ 저도 가지반찬했는데!!ㅋㅋ 조리는 완전 다르지만^^
    물김치가 시원해뵈고 정말 맛있을 것 같습니다. 어머님꼐서 솜씨가 좋으시네요~
    그래도 제일 부러운 건 일찍 주무시고 일찍 일어나신거.. 이게 전 정말 어렵네요ㅠ_ㅠ
    과일도 하나 섭취해보시는 게 어때요? 아니면 채소인 토마토라든가..^^
    토마토가 건강에 좋다고 해서 저도 꾸준히 먹고 있거든요. 비타민도 보충되고^^
    저도 오늘은 새싹채소 등 넣고 비빔밥을 해먹을까 생각합니다.
    사진 보니 배고파져서 지금 해먹으러 가야겠네요. 내일도 화이팅입니다^^

    • Favicon of https://koozistory.tistory.com BlogIcon koozijung 2009.07.02 0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왕ㅋ 가지로 반찬 해드셨군요.ㅋㅋ 아 저희 어머니 솜씨 없으십니다.ㅋ 모양은 다 제법이신데 맛은 ㅋㅋㅋㅋ 아 그리고 안그래도 토마토 들어오면서 사왔습니다. 은근 우리 통하는듯~ㅋㅋ

  3. Favicon of https://lowr.tistory.com BlogIcon 하얀 비 2009.07.01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대단...^^
    부럽습니다.
    그냥 봐도 맛있어 보이긴 한데...

    그래도 계란 후라이 정도는....^^ㅎㅎ

  4. Favicon of http://six003.tistory.com BlogIcon sisters 2009.07.01 1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에 사는 유학생인 저에게는 저런것은 추억에 그친다능 흑흑흑..ㅜㅜ

  5. Favicon of https://lovelyjeony.tistory.com BlogIcon ♥LovelyJeony 2009.07.01 1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쿠지님..너무 잘차려드시는거 아니세효..-ㅂ-;;
    제가 좋아하는 가지나물!!

    우리집은 남의집에서 얻어먹을수밖에 없다는 그 물김치!!ㅠㅠ
    아..저 다이어트 중이라..이런거 보면 성질 욱욱 하는거 아시잔하효-ㅂ-
    이미 성격 안좋은거 파악하셨으리라..;;

  6. Favicon of http://blog.daum.net/kkomaniki BlogIcon niki 2009.07.02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려서는 가지의 물컹하면서 밋밋한 맛때문에 싫어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입맛이 변하는지, 가지가 맛있어지더라구요. 어른들 말씀으로는 맛을 알아가는거라 그러시던데.. ^^
    요즘은 건강을 많이 생각해서 그런지, 꼭 채식은 아니더라도, 야채 등을 많이 챙겨 먹는 추세죠.
    혹, 가끔 고기의 유혹을 받으신다면 버섯을 드셔보세요. 그냥 구워도 좋고, 불고기처럼 양념해도 좋고..
    버섯이 고기의 식감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
    그럼 앞으로도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