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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침-12:00, 기상-04:30] 미쳤다. 내가..12시에 잔건 일단 둘째치고, 4:30에 일어났다는 자체가 충격이다. 너무도 개운하게 일어난 것 또한 충격이다. 채식 하루 들어갔다고 호들갑 떠는게 아니다. 어젠 왜 그렇게 졸려움이 밀려오던지 11시부터 1시간 참다 도저희 안되겠다 싶어 잠든게 12시다. 이렇게 빨리 잠들다니;; 놀라운 변화다.ㅋㅋㅋ곧이어 벌어진 충격 2탄! 내가 거의 4시간 30분만 잔것이다. 것도 너무도 개운하게 기상했다. 연이어 벌어진 충격 3탄!! 갑자기 운동을 하고 싶어졌다. 이건 분명 미친거다. 우..운동이라니;; 여기서 벌어진 충격 4탄! 운동을 나가기 전 갑자기 시장을 보고 싶어진 것이다. 그리고 난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갔다. 이럴수가 이 상쾌한 공기! 매번 술에 떡이 되어 들어오던 이시각 공기와는 차원이 다른 에어였다;;;
아 상쾌도 하여라^^ 대충 뛰어주고 걸어주다 이곳저곳 걸으며 둘러보고 발걸음을 시장쪽으로 돌렸다. 사는 동네에는 재래시장이 없다. 걸어서 30여분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허나;; 5시50분경 도착한 시장은 죄다 문이 닫혀있었다;; 시장상인들이 아침일찍 문을 열것이란 나의 편견이 깨어지는 순간이다;; 아;; 이거 뭐한다? 무작정 기다려 보기로 했다. 대충 20여분을 기다리니 트럭에 갖가지 종류의 야채를 싣고 온 야채가게 아자씨가 문을 막 열려고 하신다. "저... 야채 사러 왔는데...." 다행히 웃으면서 조금만 기다리라 하신다.
우왕ㅋ굳ㅋ!! 이게 5천원어치다. 승리의! 시장 야채가게 아저씨! 첫손님이고, 아침 일찍부터 엄마 심부름 하는 학생(?)으로 오해한 아저씨는 내가 기특하다며 양은 둘째치고, 질 좋은 야채들로 신경써서 담아주셨다. 무,상추,당근,오이,피망,고추,숙주나물 이게 오천원 밖에 안된다는 사실에 또 한번 충격을 받다;;; 다시 걸어서 집에 들어오는 순간 어머니는 자다가 무슨 호랑이를 만난듯한 표정으로 너 어디서 뭐하고 온거냐 물으신다. "운동 그리고 시장" 이렇게 말한 후 내방에 냉큼 들어갔다. 어머니 또한 충격을 많이 받으신 모양이다. 그리고 이내 밖에서 탄성이 들려온다. 어디서 이렇게 좋은걸 사왔다나 뭐라시나;; 질좋은 야채들이라고 계속 칭찬하신다.
그리고 차려진 밥상! 이른아침 땀 좀 빼서 그런지 밥 맛도 꿀맛이다. 오이냉국과 상추쌈에 무채나물 그리고 고추볶음. 물론 멸치도 있었지만 멸치는 먹지 않았다. 아침식사 내내 어머니는 말하신다. 왜그러냐;; 무슨일 있냐;; 진지한 물음에 대충 대답했다. 우리도 식습관 바꿔야 하지 않겠냐;; 그래도 계속 호랑이 보는듯한 표정이시다.

여튼 이렇게 본격적으루다가 공식적인 채식 첫날은 100% 채식 식단을 꾸려 섭취했다. 우리집은 원래부터 조미료를 쓰지 않는 집안이라 완벽한 건강식으루다가 첫 식사를 마쳤다. 의지가 너무도 불타서 그랬는지 뭐든게 시간적으로 빨라졌다. 여기와서 이시간 이 글을 쓴다는 자체도 충격일 뿐더러 풀 좀 먹어주니 의외로 기운이 더 샘솟는듯 하다. 본격적 금연에 정식으로 들어가는 내일 7월 1일부터는 정말 나 자신과의 전쟁이 시작되는데 쵸큼 두렵지만, 지금의 다짐과 근성을 생각한다면 까짓 못할것 없는 일인듯 싶다. 대신! 술은 절대로 못끊는다. 이건 산신령이 와서 금덩어리 주신다 해도 절대 끊지 못한다. 줄이면 줄였지;; 6월 30일 채식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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