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장마가 시작되었다는 첫 날 비둘기와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합니다. 요새 많은 분들이 비둘기 혹은 닭둘기라고 하는 녀석들을 참으로 싫어하십니다. 저는 뭐 그렇게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뭐 그런 조류에 불과한 녀석들인데 어제 저와 특별한 인연이 있었던 녀석이 있었습니다. 바로 집에 있다가 해먹기도 귀찮고 해서 밖에 나가 먹거리 좀 사러 나가는 길에 우산을 가져갈까 말까 고민하던중 창문을 열어 보니 그냥 나가도 될 법한 보슬비가 내리더군요. 냉큼 뛰어 다녀올 생각으로 우산을 가져가지 않았는데 밖으로 나옴과 동시에 비가 퍼붓더군요. 잠시 갈팡질팡하다 그냥 냅다 뛰어 갔습니다.
하지만, 이내 빗줄기는 더욱 거세져 잠시 비를 피할 목적으루다가 왠 지하 업소 현관서 비를 피하는데 정말 솔직히 말해서ㅋ 처음엔 발견을 못했습니다. 근데 발주변 느낌이 이상해 쳐다보니 왠 비둘기 한 마리가 절 뚫어지게 쳐다보더군요.ㅋ 뭥미?!
마치 비가 언제까지 오려나 체크하는 듯한 표정입니다. 주위에 과자 부스러기들이 널려 있는걸로 보아 비를 피한지 꽤 된 듯 합니다. 그렇게 녀석과 2~3분 비를 피하면서 뭐 사진촬영^^도 하며 놀다가 빗줄기가 약해졌기에 나가면서 녀석에게 질문을 합니다. "안가?", "...." 녀석 조금만 더 있고 싶은 모양입니다. 뭐 빠이빠이~ 하고 냉큼 다시 갈 길 뛰어갔더랬죠. 징그럽게만 보이던 녀석이 어제의 인연으로 인해 조금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감정을 가져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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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와 쿠지님과의 인연은 길거리 닭으로 부터 시작되었는데-
비둘기와도 인연이 있으시군효!!
쿠지님도 동물들과 꽤 계속되는 인연이 생기시는듯..ㅎㅎ
요즘 유해동물로 지정된 비둘기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픈데다,
계속 항의글을 농림부에 올리느라 힘이드는데..
쿠지님 글을 보니..또 짠~해 지네효.
이웃나라 일본은 길냥이, 길개, 길까마귀, 까치, 비둘기..들과
함께 공존하는 법을 배우고 살아가던데..우린..왜 그게 안될까효?
아 기억나네요. 제 친구 학원에 닭 들어온 사건ㅋㅋ 네 저 은근 동물들과 인연 많습니다.ㅋ 역시 지연님 동물 사랑하는 맘은 저는 절대 못따라갈 정도로 아낌없는 사랑 가득하시네요.
요즘에 막 비둘기 좀 지저분하게한다고 유해동물로 지정당햇는데
이렇게 비를 피하는 비둘기를 보니까 너무 안됫고 한편으로 귀엽기도 하다
비둘기 유해동물로 지정시킨거 풀면 좋겟다.
그쵸? 맘 한구석이 좀 짠~해 오죠? 직접 본 저는 더 맘이 좀 숭구리당당 했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