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포털 영화 평점은 알바들의 점령으로 별로 믿음이 안가더군요. 그래서 눈길을 돌린 곳이 바로 블로거들의 감상평인데 이번 주말 무슨 영화를 볼까 하고 블로거들의 글을 읽어보니 영화 거북이 달린다가 의외로 괜찮은 반응들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뭐 낼름 예매하고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역시 입소문처럼 꽤 볼만한 작품이였습니다. 주연 김윤석의 캐릭터가 굵직한 전작 추격자의 캐릭터와 비슷해서 지루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추격자에서의 김윤석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더군요. 어리숙하지만 근성 있는 형사의 모습에 추격자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느꼈습니다. 물론, 연기력은 두말할 것 없는 부분이구요.
배우 견미리 씨도 김윤석의 아내역으로 출연하는데 농익은 연기력 또한 매력만점이였습니다. 어린 두 딸의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도 참 귀엽더군요. 배역에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바로 탈주범 역활을 맡은 정경호와 다방종업원 역활의 선우선 이였습니다. 전작들의 캐릭터와 연기력 등 변함없는 배역이 아쉽다고 할까요? 이 영화는 중간중간 빵~터지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억지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도 꽤 되지만, 충청도 사투리와 독특한 캐릭터들의 조연, 단역들이 큰 웃음을 자주 주십니다.^^
개인적으로 김윤석에게 특공무술을 전수해주는 체육관 관장역의 젊은 배우가 상당히 인상에 남습니다. 그냥 큰 기대없이 편안하게 가신다면 뭔가 하나쯤은 얻어 오는 영화였습니다. 적어도 객석에서 일어나 밖으로 향할땐 실실 웃으면서 퇴장하게 만든 유익명랑한 작품이였습니다. 별 다섯개에 과감하게 4개정도 주고싶은 영화네요. 시간되시면 꼭! 한 번 관람하러 다녀오세요.
'koozistory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2009) (4) | 2009.06.29 |
---|---|
마더(Mother, 2009) (4) | 2009.06.19 |
거북이 달린다 (6) | 2009.06.14 |
소문이 자자한 시너스 이수 5관에서 '터미네이터4'를 보다 (0) | 2009.05.25 |
천사와 악마(Angels & Demons) (0) | 2009.05.24 |
그림자 살인 (2) | 2009.04.09 |
|
|
|
|
|
|
댓글을 달아 주세요
한번 봐야겠습니다. 그렇게 호평하시는데.
호평까진 아니고ㅋ 그저 그냥저냥 볼 만 하다 전해봅니다.
아직 안 봤는데. 한번 봐야겠군요. 요즘은 '8월 크리스마스' 같은 영화가 더욱 그리워져요.
음...8월의 크리스마스.. 명작이지요. 그러고보니 참 그런 류의 영화 그립네요.
포스터 보고 강동원인줄 알았네요,김윤석? 처음들어보는 배우네요.검색 해봐야겠어요^^
아! 저도 처음엔 정경호, 강동원인줄 알았습니다.ㅋ 김윤석 씨는 요새 연기력으로 좀 입소문 타는 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