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길가다 보기드문 광경을 봤다. 예전에 비해 요즘은 자동차카바를 잘 덮지도 않고, 세차 기술이 발달되어 더더욱 카바를 사용하지 않는 이 시점에 카바도 아니요 왠 비닐로 차를 꼼꼼히 덮어놓은 주차되어 있는 차 한대를 발견했다. 하도 신기해서 무슨 사연인가 하고 둘러봐도 별 문제는 없어보이는데 신기하게도 비닐로 차를 덮어놓은 것이였다. '차를 무척 아끼시는군~', '아님 카바를 아끼나?' 생각하고 있던중 머리위로 몇마리의 비둘기들이 푸드드드득~ 이내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바로 비둘기 똥에 대처하는 차주의 자세였던 것이다. 장소를 보아하니 거주자 전용 주차공간이고, 매일 이곳에 차는 대야하겠고....
그렇다고 매번 귀찮은 비닐 씌우기도 하루 놓쳤다간 똥들이 차를 점령할 터이고, 비닐 모양새가 웃겨 카바를 씌웠다간 카바 역시 더러워질 터이고... 차주의 이만저만 아닌 심정이 비닐을 통해 느껴진다.^^ 그냥 동사무소에 다시 민원을 넣어 장소를 옮기는 것 이외에 별다른 답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매번 비둘기들을 싹~다 없애버릴 수 없는 노릇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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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오죽했으면 저랬을까요.
버스정류소 벤치도
비둘기똥들이 차지했더군요.
도저히 앉을 수가 없었다는.
뭐 더불어 사는 사회라지만---^^---
;;
그런데 가끔 그냥 무시하고 몰고 다니는 분도 있더군요. ㅠㅠ
며칠전, 한 다큐에서 본 장면이 있는데 관련부처 분들이 비둘기와 전쟁을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차주가 닭둘기들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나보군요.
네.^^ 비닐을 통해 그 마음이 전해왔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