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아침부터 뻘생각을 해본다. 영화를 예매했다. '천사와 악마'가 무척 보고 싶었기에 의견을 물어볼 생각도 없었다. 주말을 맞아 무작정 예매를 해두었다. 그리고 뭐 여러가지 이유로 아웅다웅을 좀 했다. 영화 시작 시간은 점점 다가온다. 화해를 요청해보지만 도저희 상대방은 영화를 볼 기분이 아닌가보다.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마지막으로 물었다. "차라리 기분을 풀겸 영화를 보러 가자!" 돌아온 대답은 "혼자 가서 봐"였다. 울화가 치민다. 에라이~ 진짜 혼자가서 볼까? 하지만, 끝내 혼자 가지는 못했다. 예매취소도 시간이 지나 하질 못했다. 고로 쌩돈 날라갔다. 감정은 서로 더욱 깊은 골 빠져들고 또, 새로운 생각거리가 생겼으니 바로 '왜 혼자 가지 못했냐?'이다.
가끔 혼자 영화보기에 대한 글들을 심심찮게 보곤 있다. 또한, 싸이트 지식 정보란 마다 혼자 영화보기 좋은 영화관들도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게 눈에 띈다. 영화를 무척 사랑하는 사람들인 반면에 정말 용기가 대단한 분들 같다. 그거 뭐 못하나? 싶겠지만, 사실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극장이 한산한 평일 조조나, 심야상영은 시간을 빼기 힘들 뿐더러 막상 시간이 있다 한들 어색한 시선들이 무서워 피했을지도....

그러면서 어제의 예매사건을 떠올리며 극장들은 저마다 상영관에 많이도 필요없다. 혼자오는 관객들 3~5명, 혹은 10명 이상을 위한 혼자보는 객석을 마련하면 어떨까? 물론 혼자보는 객석을 마련하면 극장측 입장에선 손해일 것이다. 그런 자리를 마련할 공간도 없을뿐더러 그런 자리를 위해 더 들어올 수 있는 관객을 놓쳐버리면 그만큼 손해를 볼 것이다. 그리고 혼자만 볼 수 있는 객석을 만든다면 극장 안이 더 어색하게 보일지도....

그래도 이런저런 사정으로 어쩔수 없이 혼자 영화를 보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물론 이것저것 생각 안하고 당당하게 보는 분들이 많지만, 아직까지도 혼자가서 초라함을 느껴 눈치를 보는 관객도 많을 것이다. 더군다나 주말일 경우에는;;;; 혼자 영화를 보면 장점도 많을 것이다. 몰입도도 뛰어날 것이며,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의 여운은 그 영화를 음미하기에 더 좋을듯 하다.

어쩔수 없이 솔로부대에 편성된 제군들을 위해, 우울한 이들을 위해, 방황하는 이들을 위해 앞으로 극장을 새로 지을땐 이들을 위해 자그마한 배려! 한번쯤 생각해 보는건 어떨까 생각이 든다. 처음에만 힘들지 자주 혼자 보러 간다면 내공이 생겨 익숙해질 법도 하겠다. 솔로들은 당당하게 우하하~ 거리며 영화보기! 우울한 이들은 당당하게 극장에서 우울함을 털기! 방황하는 이들에겐 여유롭고 안락하게 방황하기! 극장들은 '혼자 오는 관객들을 위한 객석 마련 어떨까?' 이상 뻘생각 끝!

- 공사중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lovelyjeony.tistory.com BlogIcon ♥LovelyJeony 2009.05.18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요일저녁, 주말저녁은..커플금지..이런거 좋은데효?ㅎ

  2. Favicon of http://pharospace.tistory.com BlogIcon pharospace 2009.05.18 1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립영화관은 혼자 오시는 분들이 많네요~ 주눅들 일도 없고 분위기도 좋고~ 동네에 그런 극장이 있어서 값도 오천원이라 자주 애용합니다 ^^ 혼자 영화보고 놀다 혼자 스테이크 구워먹을수 있는 고기집도 생겼으면~

    • Favicon of https://koozistory.tistory.com BlogIcon koozijung 2009.05.18 1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독립영화관;; 강북 어딘가에 있다고 들었는데 꼭 가보고 싶더군요. 혼자 스테이크 구워 먹을 수 있는 고기집 부분에서 남다른 포스를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