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어김없이 같은날 저녁에 들어오면서 형식적으로 카네이션 한바구니 사들고와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란 멘트도 식상하고 해서 이번 어버이날엔 어떤 이벤트를 해볼까 생각하던 중 몇일전 혼자 쳐묵쳐묵 한 닭백숙이 생각도 났고 어머님도 올여름 무더위에 대비하실겸 출근전 후다닥 닭백숙 한 번 만들어 봤습니다.
워낙 어려운 요리가 아닌지라 물에 닭한마리 풍덩~ 마늘 몇개 풍덩~ 불땡기고 씻고 뭐하고 나갈준비를 마치니 닭백숙이 완성이 되어 있더군요. 이번엔 특이하게 아침일찍 동네마트에 닭을 사러가던중 씻어 나온 미나리가 있기에 한 번 짬뽕을 시켜봤습니다. 광주에서 먹은 오리탕+미나리가 오버랩 되는군요.
저녁에 먹을까 했었지만 전날 여쭤보니 저녁엔 누님 그리고 매형과의 약속이 있으시다기에 어쩌다 보니 어버이날 모자지간에 아침부터 닭다리를 뜯었습니다. 카네이션 대신 닭다리 하나 찢어 어버이날 축하드립니다~ 하고 건네니 어머님도 무척 웃기셨나 봅니다. 물론 저녁에 들어갈땐 카네이션 한송이라도 사들고 들어가야겠지만요.
그나저나 제가 이름지은 '미나리닭백숙'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미나리와 닭이 은근히 어울렸습니다. 닭에 미나라 돌돌말아 초장을 살짝 찍어 먹어보니 정말 오묘~하면서 단백새콤달콤씁쓸한 맛이 입안에서 풍기더군요. 왠만하면 씻지않은 미나리를 구입하세요. 가격이 장난 아니더군요.
여튼 이렇게 어버이날 아침 전 어머님께 카네이션 대신 닭다리 하나를 드렸습니다.^^
워낙 어려운 요리가 아닌지라 물에 닭한마리 풍덩~ 마늘 몇개 풍덩~ 불땡기고 씻고 뭐하고 나갈준비를 마치니 닭백숙이 완성이 되어 있더군요. 이번엔 특이하게 아침일찍 동네마트에 닭을 사러가던중 씻어 나온 미나리가 있기에 한 번 짬뽕을 시켜봤습니다. 광주에서 먹은 오리탕+미나리가 오버랩 되는군요.
그나저나 제가 이름지은 '미나리닭백숙'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미나리와 닭이 은근히 어울렸습니다. 닭에 미나라 돌돌말아 초장을 살짝 찍어 먹어보니 정말 오묘~하면서 단백새콤달콤씁쓸한 맛이 입안에서 풍기더군요. 왠만하면 씻지않은 미나리를 구입하세요. 가격이 장난 아니더군요.
여튼 이렇게 어버이날 아침 전 어머님께 카네이션 대신 닭다리 하나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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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아이디어네요^^ 화이트데이에 사탕 대신 한라봉 선물했던 기억이 나네요..ㅋ
화이트데이;; 한라봉;; 쩌네요 ㅋㅋ
우와! 점심시간이 다가오는데....
최고의 고문인데요 ㄷㄷㄷ
군침만 흘리고 갑니다 ㅜㅜ
일단 죄송하고;; 점심 맛난거 드세욧! 아니 드셨겠군요.ㅋㅋ
요즘엔 부모님과 뭐 약속 잡기도 어렵고, 부모님도 뭐 사드리고 하면 싫다고 하셔,
현금을 이번엔 드렸더니...
가장 좋아하시는 현실적인 저희 부모님^^
아~ 물론 현금이 최고지요!! 허나...ㅋ현금은 그냥 생신에만;;
우와.. 멋지네요 +_+ 닭다리라!!
저 지금 침 꼴깍 삼켰어요 ㅠ 느무 맛있어보여요 엉엉
네 맛이었어요. 빛님도 꼭 한 번 만들어 드세요!!
센스가 넘치시는군요^^
전 어제 깜박하고 전화를 못드려서
오늘이라도 전화를 드리려구요 -_ㅜ
여긴 오늘이 8일인데... ㅉ
좋은 주말 보내세요^^
오늘이라도 꼭 전화 드리시고, maximus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여전히 부럽습니다 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