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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째에 접어들었다. 집에 혼자있기;; 물론 점심은 당근 나가서 먹고, 저녁은 이케저케 술 한잔 하며 떼운다고 하지만 아침식사와 또, 요새 부쩍 날씨가 추워져 일찍 들어오곤 하는데 저녁식사가 문제다. 사먹는것도 지겹다. 조미료 맛 풀풀~난다. 해먹는게 장땡이다. 하지만 해먹는 것도 질렸다. 요리를 워낙 좋아해 해먹는게 재미 쏠쏠하지만 것도 정도가 있다.

엄마는 여행 + 갑작스럽게 잡힌 누님의 수술과 입원 덕에 3주째 부재중이시다. 왠만하면 한번쯤 들르실만도 한데 어린 조카가 있어 그런지 그냥 누나 돌보느라, 조카 돌보느라 아들은 잊으셨다.ㅋ 가끔 전화는 온다. "밥은 먹고 사니?" "네 걱정마세요. 굶어죽지 않아요" ;; 하지만 굶어죽고 있다.ㅋ 말했듯 사먹는거 지겹다. 아니 이젠 돈 아깝다. 아니 돈도 없다ㅠㅠ

이번 끼니는 뭘로 떼우나 냉장고를 열었다. 텅~비었다. 알렉스도 이 상황엔선 냉장고 닫고 GG치고 나가 사먹을듯 싶다. 정말 해먹을꺼라곤 하나도 없다. 냉동실을 열었다. 텅~비었다. 없다.없다. 정말 없다. 근데 구석탱이에 반만 먹다 남은 고등어가 보인다. 이게 왠~횡재냐;;; 해동? 그딴거 없다 그냥 굽기 시작한다.

완성ㅠㅠ;; 다른반찬 필요없다. 먹다먹다 잊어버린 꼬들해진 흰쌀밥과 노릇하게 구워진 고등어 반조각. 한밤중에 목이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고등어가 있는게 아니다. 배고파 죽기전 냉장고를 열어보니 고등어가 있었다. 꼬들밥 한 스푼에 고등어 한 젓갈. 무한반복하며 그렇게 마지막 만찬은 끝이 났다. 엄마;; 빨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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