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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 보고 있는 MBC일일연속극 '사랑해 울지마'가 점점 막장 트랜드에 어쩔수 없이 편승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씁쓸하지만, 그나마 아직은 수수한 서민의 모습을 그려주고 있어 다행인 생각을 갖음과 동시에 요새 슬슬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주인공이 있었으니 바로 탤런트 이유리의 '미수'역이다. 처음엔 바르고, 옳고 그름이 명확하고, 무엇보다도 현재 20~30대의 젊은 여성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고 있어 매력적이면서 공감가는 캐릭터라 생각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이 여자 참 '어장관리'의 여왕이란 생각이 강력하게 다가온다. 처음에야 뭐 요새 저렇지 못한 여자가 어디있을까? 생각 들 정도로 사실적이였다 보였지만 점점 얘 이상해지는것.

거두절미, 드라마 밖에서도 '서울대엄친아'로 알려진 탤런트 이상윤이 맡고 있는 '현우'역은 드라마 안에서도 말 그대로 '엄친아'인것. 미수와 현우는 오래된 남,녀 친구사이지만 현우는 솔직히 친구보단 연인은 아니고 그렇다고 친구 이상의 맬랑꼴리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그렇다면 미수는? 얘 참 웃긴다.ㅋㅋ 차분하게 가지고 논다랄까? 뭔 일만 있으면 불러내서 현우가 밥사줘~술사줘~위로해줘~이야기 들어줘~ 그리고 다 챙겨먹으면 훽~하고 집에 들어가ㅋ

이런 미수를 현우는 쭉~바라만 본다. 그러다 드라마 중반 현우는 미수에게 친구 이상의 확실한 여자로 보이는것. 하지만 미수는 다른 남자에게 감정이 이미 훽~가버렸고 현우는 그저 '친구'라고 못박고 다시 밥사달래~술사달래~위로해달래~이야기 들어달래~ 그러다 할꺼 다하면 훽~하고 다시 돌아선다. 오늘 극중 내용은 미수가 자신의 연인인 '영민(탤런트 이정진)'에게 반지와 함께 프로포즈를 받은 사실을 현우에게 말한다. 하지만 현우는 심란하다. 친구로써 당연히 축하해줘야 하지만 이 어장관리 퀸이 밉다;;; 그리곤 쓸데없이 오밤에 혼자 반코드 농구만 줄창한다.

친구라고 못박고 연인 이상의 도움을 항상 바라는 미수, 친구라면 들어주기 거북한 부탁도 단지 감정이 있는 미수라 항상 들어주는 현우. 현우가 싸이코가 아닌 이상 드라마상 캐릭터라 하더라도 내가 보기엔 미수에게 90%'맛탱이'가 가 있는 상태이다. 이 점을 미수는 교묘하게 이용을 한다. 밖에선 영민에게 온갖 내숭90단 순수를 가장한 애교 3단콤보를 작렬하며 영민의 마음을 사로잡고, 친구인 현우에게는 마치 노예를 부리는듯한 운전기사질,때론 보호자,돈 많은 그저 친구의 모습만 바란다.

드라마였으니깐 다행이지 현실이였다면 미수 여럿 여자들에게 머리털 많이 쥐뜯겼을듯 싶다. 여자뿐이랴;; 이용당한 어장 속 밥달라고 벙끗 거리는 물고기들에게 싸닥션을 연타로 맞았을것! "내가 물로 보이냐?" 이처럼 미수는 자신의 성격과 캐릭터를 십분 이용 아름답게 승화시켜 교묘하게 어장관리 질을 해댄다. 현실세계에서 어장관리 하는 여자들은 3번보면 티가 확~나지만 정말 미수같은 여자를 현실에서 만난다면 제 아무리 '카사노바'라도 우리 여왕님에게 그냥 넘어가기 쉽상이다.

캐릭터가 점점 맘에 안들지만, 뭐 이런것도 드라마를 보는데에 있어 재미요소 중에 하나 아닌가? 하지만 정말 현실에서 미수를 만난다면 말 그대로 '후덜덜'이다. 정말 사양한다. 거부한다. 아니 무섭다. 회를 거듭할수록 같은 남자가봐도 현우 참 불쌍하다.ㅋ 이미 딴 남자에게 실신해 있는 여자가 뭐그리 좋고 못잊는다고 혼자서 쓸쓸하게 몰래 매달리는지... 것도 엄친아가... 그 이유는 아무래도 '어장관리 퀸'의 강력하고도 독창적인 무기 때문이 아닌가란 생각을 해본다.

- 공사중 -